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국내 조선 ‘빅3’가 최근 10조원 규모의 자구계획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구조조정에 착수한 가운데 지난해 대규모 적자의 주범인 해양플랜트에 다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선 3사는 지난해 해양플랜트 부문에서 7조원의 적자를 기록한 바 있어 올해에는 추가 손실 없이 적기에 인도를 마쳐야 구조조정에 차질이 없을 전망이다.
업체들은 공정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고 발생 가능한 손실을 이미 지난해 실적에 충분히 반영해 별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하지만 발주처의 무리한 요구나 계약 취소로 인도가 늦어지면 지난해의 악몽이 되풀이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조선 3사에 총 53기의 해양플랜트가 남아있다. 금액으로 따지면 498억 달러(약 58조원)에 달한다. 작년 말 70기에서 17기가 줄었지만, 수주 잔량의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조선 3사는 53기 중 19기(141억 달러·약 16조4000억원)를 올해 말까지 인도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들어 해양플랜트 5기(85억 달러 상당)를 인도해 현재 16기(130억 달러)가 남아있다.
이 중 연말까지 8기(43억 달러)를 차질 없이 인도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상반기 4기(20억 달러)를 인도했고 현재 16기(172억 달러)를 건조 중이다. 이 중 7기(60억 달러)를 올해 하반기에 인도하고 나머지 9기(112억 달러)는 2017~2019년에 넘길 계획이다.
다만 16기 중 10기는 ‘헤비테일’(선박을 선주에게 인도하는 시점에 대금의 절반 이상을 지급받는 계약) 방식이라 계약에 문제가 생기면 대금의 상당 부분을 받지 못하게 될 수 있다. 나머지 6기는 공정 진행률에 따라 매달 대금을 정산한다.
대우조선은 해양플랜트와 관련된 손실을 이미 실적에 반영했기 때문에 추가 손실 우려는 없다고 보고 있다. 1조원 가량 손실을 본 송가 오프쇼어사의 반잠수식시추선 계약은 마지막 4호선을 지난 3월 인도했다.
삼성중공업은 총 수주잔량 105척(299억 달러) 가운데 해양플랜트가 21기(196억 달러)로 금액으로 따지면 3분의 2를 차지한다.
원래 2015년 인도할 예정이었던 드릴십 4척이 2017년으로 연기됐고, 2017년 인도 예정인 드릴십 2척이 2018년과 2019년으로 각각 연기되면서 선박 건조대금 유입이 늦어졌다.
삼성은 3사 가운데 해양플랜트 수주 잔량이 가장 많지만, 대규모 손실이 발생한 익시스 CPF(27억 달러)와 Egina FPSO(30억 달러)는 작년 2분기에 예상 손실을 모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9월 출항 예정인 익시스는 공정이 95% 완료됐고 Egina는 공정률은 55%이지만 설계가 95% 이상 마무리된 안정화 단계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익시스를 포함해 4기(38억 달러)를 인도할 예정이다.
기타 플랜트는 설계와 시공, 운전 등 모든 서비스를 책임지는 ‘턴키’ 방식이 아니라 설계 변경 등으로 인한 손실 발생 가능성이 작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저유가로 재정 상황이 어려운 발주처가 갑자기 계약을 취소하거나 무리한 설계변경을 요구하며 인도를 거부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실제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10월 노르웨이의 프레드 올센 에너지로부터 해양플랜트의 일종인 반잠수식 시추선(수주액 6억2천만 달러)의 인도 지연을 이유로 계약 해지를 통보받은 바 있다.
대우조선은 송가 오프쇼어의 기본설계 오류로 추가 비용이 발생했다며 국제중재를 신청했지만, 송가 오프쇼어는 오히려 건조 지연에 따른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4월 셸(Shell)사로부터 2015년 체결한 약 47억 달러(5조5667억원) 규모의 부유식 LNG생산설비(FLNG) 3척 건조 계약에 대한 해지 통보를 받았다.
조선 3사는 지난해 해양플랜트 부문에서 7조원의 적자를 기록한 바 있어 올해에는 추가 손실 없이 적기에 인도를 마쳐야 구조조정에 차질이 없을 전망이다.
업체들은 공정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고 발생 가능한 손실을 이미 지난해 실적에 충분히 반영해 별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하지만 발주처의 무리한 요구나 계약 취소로 인도가 늦어지면 지난해의 악몽이 되풀이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조선 3사는 53기 중 19기(141억 달러·약 16조4000억원)를 올해 말까지 인도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들어 해양플랜트 5기(85억 달러 상당)를 인도해 현재 16기(130억 달러)가 남아있다.
이 중 연말까지 8기(43억 달러)를 차질 없이 인도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상반기 4기(20억 달러)를 인도했고 현재 16기(172억 달러)를 건조 중이다. 이 중 7기(60억 달러)를 올해 하반기에 인도하고 나머지 9기(112억 달러)는 2017~2019년에 넘길 계획이다.
다만 16기 중 10기는 ‘헤비테일’(선박을 선주에게 인도하는 시점에 대금의 절반 이상을 지급받는 계약) 방식이라 계약에 문제가 생기면 대금의 상당 부분을 받지 못하게 될 수 있다. 나머지 6기는 공정 진행률에 따라 매달 대금을 정산한다.
대우조선은 해양플랜트와 관련된 손실을 이미 실적에 반영했기 때문에 추가 손실 우려는 없다고 보고 있다. 1조원 가량 손실을 본 송가 오프쇼어사의 반잠수식시추선 계약은 마지막 4호선을 지난 3월 인도했다.
삼성중공업은 총 수주잔량 105척(299억 달러) 가운데 해양플랜트가 21기(196억 달러)로 금액으로 따지면 3분의 2를 차지한다.
원래 2015년 인도할 예정이었던 드릴십 4척이 2017년으로 연기됐고, 2017년 인도 예정인 드릴십 2척이 2018년과 2019년으로 각각 연기되면서 선박 건조대금 유입이 늦어졌다.
삼성은 3사 가운데 해양플랜트 수주 잔량이 가장 많지만, 대규모 손실이 발생한 익시스 CPF(27억 달러)와 Egina FPSO(30억 달러)는 작년 2분기에 예상 손실을 모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9월 출항 예정인 익시스는 공정이 95% 완료됐고 Egina는 공정률은 55%이지만 설계가 95% 이상 마무리된 안정화 단계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익시스를 포함해 4기(38억 달러)를 인도할 예정이다.
기타 플랜트는 설계와 시공, 운전 등 모든 서비스를 책임지는 ‘턴키’ 방식이 아니라 설계 변경 등으로 인한 손실 발생 가능성이 작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저유가로 재정 상황이 어려운 발주처가 갑자기 계약을 취소하거나 무리한 설계변경을 요구하며 인도를 거부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실제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10월 노르웨이의 프레드 올센 에너지로부터 해양플랜트의 일종인 반잠수식 시추선(수주액 6억2천만 달러)의 인도 지연을 이유로 계약 해지를 통보받은 바 있다.
대우조선은 송가 오프쇼어의 기본설계 오류로 추가 비용이 발생했다며 국제중재를 신청했지만, 송가 오프쇼어는 오히려 건조 지연에 따른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4월 셸(Shell)사로부터 2015년 체결한 약 47억 달러(5조5667억원) 규모의 부유식 LNG생산설비(FLNG) 3척 건조 계약에 대한 해지 통보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