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포토골프] 박인비, 올림픽 출전 가능성은 ‘반반’

2016-06-12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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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어 그랜드슬램·명예의 전당 가입 이어 또하나의 금자탑 기회 앞두고 고민중

 

박인비가 지난 10일 미국LPGA 명예의 전당 가입요건을 충족한 후 캐디 브래드 피처(왼쪽), 남편 남기협씨(오른쪽)와 나란히 서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커리어 그랜드슬램→명예의 전당 입회→?

한국여자골프의 ‘간판’ 박인비(KB금융그룹)의 다음 목표는 무엇일까?

박인비는 지난해 8월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면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박세리(하나금융그룹)도 하지 못한 위업으로, 아시아 골퍼로는 최초, 역대 일곱째의 그랜드 슬래머가 됐다.

박인비는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LPGA투어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1라운드를 마친 후에는 미LPGA 명예의 전당 가입요건을 충족했다. 명예의 전당 가입자가 나온 것은 2007년 박세리에 이어 9년만이고, 통산으로는 스물 다섯째다. 박인비는 특히 최연소(27세10개월28일)로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박인비의 다음 목표는 당연히 8월 리우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돌아가는 상황이 심상찮다. 세계랭킹 2위인 그는 정상 컨디션이라면 한국 대표로 올림픽에 나가는 것이 확실하다. 그러나 손가락 부상이 완쾌되지 않은데다 당면 목표였던 명예의 전당 입회에 따른 동기 약화로 실제로 출전할 지는 미지수다.

박인비는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2타차로 커트탈락했다. 세계랭킹 2위다운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그는 “올림픽 출전선수가 정해지는 7월11일 이전에 출전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기간에 몸 상태와 경기력, 자신감 등을 봐가며 최종결정을 하겠다는 뜻이다. 그가 올림픽에 출전할 가능성은 반반인 셈이다.

한국여자골프는 올림픽에 네 명을 내보낸다. 박인비가 출전권을 양보할 경우 김세영(미래에셋) 전인지(하이트진로) 장하나(비씨카드) 양희영(PNS) 유소연(하나금융그룹) 김효주(롯데) 등이 티켓 넉장을 놓고 다툴 것으로 보인다. 박인비의 결정에 따라 한 선수의 ‘희비’도 결정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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