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폭스버러 질레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코파 아메리카 2016 센테나리오 D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후반 추가 시간에 터진 아르투르 비달의 페널티킥골에 힘입어 볼리비아에 2-1로 이겼다.
1차전에서 아르헨티나에 1-2로 진 칠레는 1승1패, 볼리비아는 2패가 됐다.
칠레는 공점유율 75%를 기록했고, 슈팅수에서도 18대3으로 앞섰다.
아르투르 비달은 마우리시오 피닐라가 밀어준 공을 오른발슛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넣었다.
하지만 볼리비아는 만만치 않았다. 프리킥으로 후반 16분 동점을 만들었다.
페널티 에어리어 오른쪽 모서리 부근에서 프리킥 기회를 잡았다. 교체 투입된 자스마니 캄포스는 왼발로 감아 차 상대 왼쪽 골문 상단으로 빨려 들어가는 그림 같은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이후 볼리비아 골키퍼 람페스이 선방이 이어지며 경기는 추가시간으로 접어들었다.
심판의 판정이 경기 승패를 갈랐다. 추가 시간이 7분쯤 지났을 때 심판은 산체스가 페널티 에어리어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가 쿠티에레즈의 손에 맞았다고 선언하며, 페널티킥을 판정했다. 볼리비아 선수들은 팔을 뒤로 하고 몸에 붙인 상황이었다며, 격렬하게 항의했다.
비달은 오른쪽으로 공을 감아 찼고 골키퍼는 반대쪽으로 움직였다. 볼리비아는 실점 후 골 에어리어 정면에서 마지막 슈팅을 날렸지만, 슛은 오른쪽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