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열 회장은 10일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에서 열린 제56차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총회에서 2년 임기의 집행위원으로 선출됐다.
이에 김 회장은 ISU 규정에 따라 2011년부터 맡아온 빙상연맹 회장직에서 물러나게 된다.
ISU 정관에 따르면 집행위원은 △ ISU 조직과 전략에 대한 전반적인 조정 △ ISU 경기 개최지 결정 △ ISU 예산 및 회계 검토 △ 회원국 승인 △ 총회 의제 결정 등의 권한이 있다. 권한이 큰 만큼 ISU는 집행위원과 각국 빙상연맹 회장을 겸임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빙상연맹은 이사회를 통해 차기 회장 선거 절차를 논의한 뒤 오는 8월 신임 회장 선서를 치른다는 계획이다.
김 회장이 집행위원에 선출돼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준비하는 과정에 한국 빙상의 목소리를 국제무대에 대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제일기획 스포츠사업 총괄 사장인 김재열 회장이 떠나면 자연스럽게 삼성도 빙상계에서 손을 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