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남형제' 이승준 이어 이동준도 은퇴…SK, 송창무 영입

2016-06-10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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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SK 이승준(왼쪽)과 이동준(가운데).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프로농구 코트의 ‘미남 형제’ 이승준(38)에 이어 이동준(36)도 코트를 떠난다.

서울 SK는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동준이 올해 은퇴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SK는 “이동준은 지난 시즌 종료 후 부상과 재활, 개인 체력훈련을 통해 올 시즌을 준비했으나 5월말 체력훈련 중 또 다시 아킬레스건 부상을 당했다”며 “잦은 부상으로 인한 경기력 저하로 팀에 도움이 될 수 없다고 판단해 계약기간 1년을 남기고 은퇴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이동준의 친형인 이승준도 지난달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왔으나 다른 구단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지 못한 뒤 은퇴를 결정했다. 이승준에 이어 이동준마저 은퇴를 결정하면서 형제가 나란히 코트를 떠나게 됐다.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이승준·동준 형제는 2007년 이동준이 국내선수 드래프트, 2009년 이승준이 귀화혼혈선수 드래프트를 통해 각각 KBL 무대에 섰다.

두 형제는 지난 시즌 SK에서 한솥밥을 먹게 됐으나 잦은 부상과 부진으로 출전 시간을 부여받지 못하고 결국 현역 선수생활을 마감했다.

한편 SK는 서울 삼성으로부터 센터 송창무를 영입해 빅맨진을 보강했다. 2007년 프로에 데뷔한 송창무는 프로 통산 193경기에 출전했고 큰 키와 힘을 바탕으로 강력한 골밑 몸싸움을 주무기로 외국인 선수를 뒷받침하는 식스맨으로 활약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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