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토론토전 9회 동점서 결정적 2루타

2016-06-10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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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사진=연합뉴스(AP)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동점인 9회에 선두 타자로 나서 결정적인 2루타를 쳐내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김현수는 10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 2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2루타) 몸에 맞는 공 1개 1득점을 기록했다. 6-5로 승리한 볼티모어는 파죽의 5연승을 달렸다.

시즌 여섯 번째 2루타를 때려낸 김현수는 시즌 타율 0.366(82타수 30안타)를 마크했다.

김현수의 가치는 승부처에서 빛났다. 5-5로 맞선 9회초 선두타자 타석에 섰다. 로베르토 오수나를 상대로 1스트라이크에서 2구째 시속 146㎞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밀어 쳐 좌중간을 완전히 가르는 2루타로 연결했다.

대주자 조이 리카드로 교체 된 김현수는 동료들의 축하를 받으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김현수도 환하게 웃었다.

김현수의 장타는 결승 득점으로 연결됐다. 매니 마차도의 땅볼 때 3루에 도달한 리카드는 크리스 데이비스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았다. 볼티모어 마무리 투수 잭 브리튼은 9회말을 깔끔하게 막아내며, 19세이브를 기록했다.

앞선 타석에서도 2번 타자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김현수는 1회초 무사 1루에서 마커스 스트로먼과 풀카운트까지 승부를 펼쳤지만, 1루수 땅볼을 기록했다. 그 사이 애덤 존스는 2루까지 진루했고, 마차도의 2루타 때 홈을 밟았다.

3회 무사 1루에서 김현수는 2볼2스트라이크에서 왼다리 뒤쪽 허벅지 부분에 맞아 출루했다. 다행히 큰 충격을 받지 않은 김현수는 1루로 걸어 나갔다. 김현수는 맷 위터의 1루 땅볼 때 홈을 밟았다. 시즌 11번째 득점.

5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스트로먼과 9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를 펼쳤다. 김현수는 시속 146㎞짜리 투심을 받아 쳤지만,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팀이 4-5로 추격한 6회말 2사 1, 3루에서 김현수는 조 비아기니의 시속 153㎞ 포심을 받아쳤지만 좌익수 뜬공에 그쳤다.

하지만 김현수는 마지막에서 아쉬움을 날려 버리며 팀 승리에 크게 일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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