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스' 윤균상 "'육룡이 나르샤' 떠나보내느라 아팠다"

2016-06-11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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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SBS]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닥터스’, 2016년 최고의 드라마가 될 걸요?”

SBS 월화드라마 ‘대박’ 후속으로 20일 첫방송되는 ‘닥터스’(극본 하명희, 연출 오충환)에 출연하는 윤균상이 지난 1일 일산 호수공원에서 진행된 포스터 촬영 현장에서 이같이 말했다.

윤균상은 먼저 “‘육룡이 나르샤’를 떠나보내느라 좀 아팠다”면서 “한 작품을 마칠 때마다 마음 앓이, 몸 앓이를 좀 심하게 한다”고 했다.

‘닥터스’에서 연기하는 윤도 역에 대해서는 “굉장히 부유한 집 아들이다. 금숟가락이다. 게다가 유능한 신경외과 스태프다. 까칠하고 진솔하고 뒤끝 없고…그래서 사람들한테 미움받을 수 없는 인물이다. 하지만 헛똑똑이 느낌도 좀 있어서 사랑스럽기까지 하다. 한마디로 요약하면 ‘츤데레’라고 할 수 있다. 겉으로는 퉁명스럽지만 속은 부끄럼도 많고 정도 많은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윤균상은 ‘닥터스’의 윤도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내가 하지 않았던 성격의 인물인 데다 전문직종의 배역이어서 처음부터 무척 끌렸다. 도전해 보고 싶었다. 윤도를 통해 연기자로서 한 발짝 더 발전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했다.

윤균상은 ‘닥터스’가 ‘2016년 최고의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청춘들의 사랑이 주제잖아요. 감미롭습니다. 게다가 그 청춘들은 최고의 명석한 두뇌집단인 신경외과 의사들이고요. 스토리가 개연성 있고 풍성할 겁니다. 그리고 그 안에 사연 있는 인물 혜정(박신혜)이 들어오면서 기존 구조의 판이 바뀝니다. 그러면서 경쟁이 일어나고 사랑, 갈등이 치열하게 자리하게 됩니다. 역동적이죠. 저희의 아름다운 성장을 꼭 지켜봐 주십시오. 아주 매력적인 멜로, 휴먼, 성장, 메디컬 드라마가 될 테니까요.”

윤균상이 연기할 윤도는 재벌 상속남에 의사라는 배경을 가진 까칠하지만 부끄러움이 많은 츤데레 캐릭터다. 더불어 서우(이성경)의 사랑을 받지만 혜정(박신혜)을 사랑함으로써 혜정을 향한 서우의 질투를 증폭시키는 갈등의 중심인물이다.

‘닥터스’는 무기력한 반항아에서 사랑이 충만한 의사로 성장하는 박신혜와 아픔 속에서도 정의를 향해 묵묵히 나아가는 김래원이 사제지간에서 의사 선후배로 다시 만나 평생에 단 한 번뿐인 사랑을 시작하는 이야기다.

오는 6월 20일 첫방송 예정으로, ‘따뜻한 말 한마디’, ‘상류사회’, ‘우리가 결혼할 수 있을까’를 집필한 하명희 작가와 ‘별에서 온 그대’, ‘가족의 탄생’ 등을 연출한 오충환 PD가 의기투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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