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연찬모 인턴기자 = “이렇게나 다양한 다이어트 식품과 기계들이 있는 줄 몰랐어요. 하나하나씩 다 체험해보고 싶은데 어디부터 구경할지 고민이에요. 여름휴가 전 몸매 관리를 위해 월차까지 내고 온 만큼 여러 정보와 기능성 제품들을 가져갈 생각이에요”(회사원 한민희씨)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 고객들도 다이어트 용품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최근에는 40~50대 중년 남성들 사이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M스피닝 관계자)
행사장 한쪽에서는 기능성 식품을 시식하려는 사람들이 긴 줄을 만들고 있었다. 다이어트 식품의 대명사 격인 닭 가슴살을 비롯해 구운 야채, 고구마 말랭이, 각종 견과류, 디톡스 음료 등이 발길을 붙잡았다. 해당 제품들은 맛 또한 훌륭해 가볍고 건강한 한 끼 식품으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었다.
다채로운 체험행사들도 호평을 받았다. 벤처기업 지오아이티가 개발한 지바이크(Z-BIKE)는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IPTV와도 연동이 가능해 게임과 운동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스마트폰을 통해 게임형 운동 앱을 다운로드하고 IPTV와 연결하면 박진감 넘치는 자전거 레이싱을 경험해 볼 수 있다.
마치 히어로물에 나올 법한 슈트를 착용하고 운동하는 방문객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IT기업 피트테크의 EMS(전기 근육 자극요법) 트레이닝은 20분 운동으로 최대 6시간의 효과를 낼 수 있다고 한다. EMS 장비를 착용 후 운동을 실시하면 저주파가 근육 신경계를 자극해 단시간 내 근육 및 근력 강화에 도움을 준다고 한다. 또 저주파 자극이 몸에 열을 발생시켜 노폐물 제거에 도움을 주는 등 미용 효과에도 탁월하다고 홍보했다.
‘더 건강하게! 더 아름답게!’를 주제로 9일부터 11일까지 개최되는 ‘2016 세계 다이어트 엑스포’는 지난해 첫 선을 보인 후 올해로 2회째를 맞이했다. 최신 다이어트 제품과 서비스를 직접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는 이번 행사에는 국내외 200여개 유관기관와 기업이 참여했으며, 300여개의 부스가 마련됐다. 이는 지난해 90여개사 250개 부스에 비해 다소 증가한 규모로, 주최 측은 행사기간 동안 약 4만명의 방문객이 참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부대행사로는 ‘김준호 클래식’, ‘코리아 피트니스 그랑프리’, ‘코리아 다이어트 댄스 페스티벌’, ‘IFIT 다이어트 콘퍼런스’ 등이 진행되며 10일에는 홍보대사인 모델 유승옥씨의 팬 사인회도 함께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