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복수 녹십자랩셀 대표는 9일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NK세포 기반 세포치료제 글로벌 리더’로써 신개념 면역치료제 상용화를 앞당겨 인류의 난치성 질병을 정복하는 초일류 바이오 생명기업으로 지속 성장하겠다”며 "공모자금은 앞으로 5년간 R&D와 임상과정에 쓰일 계획이다"고 말했다.
올해로 설립 6년된 녹십자랩셀은 NK세포치료제 상용화를 앞둔 기업이다. 녹십자랩셀은 녹십자로부터 NK세포에 대한 권리 일체를 양수 받아 2011년 6월에 설립됐고, 현재는 녹십자그룹의 세포치료사업 중 NK세포치료제와 줄기세포치료제 연구를 담당하고 있다.
NK세포(자연살해세포·Natural Killer Cell)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나 암세포만을 감지하고 직접 공격해 파괴하는 면역 세포다. 녹십자랩셀은 NK세포를 선택적으로 대량 배양한 간암 치료제 'MG4101'의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NK세포 기반의 면역 세포 치료제와 줄기세포를 활용한 난치성 치료제를 2022년 상용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박 대표는 " NK세포 치료제가 2017년에는 미국 등 글로벌 임상을 시작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국내에서 관련 법안이 통과되면 2022년 상용화되기 전 2020년에 매출 1300억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망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345억원이며 영업이익은 32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번 상장을 위해 총 200만주를 공모하며, 전일부터 금일까지 양일간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다. 오는 15일과 16일 청약을 받아 오는 6월 23일 코스닥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상장을 위한 대표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이며, 공동주관사는 LIG투자증권이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