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국제유가가 8일(현지시간)에도 강세를 이어갔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7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87센트(1.7%) 오른 배럴당 51.2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50달러대를 돌파한 데 이어 하루 만에 51달러대로 올라섰다. WTI가 51달러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7월 15일 이후 처음이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7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1.06달러(2.1%) 높은 배럴당 52.5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나이지리아에서의 공급 차질 우려, 달러 약세, 중국의 원유 수입 증가 등 다른 긍정적인 요인까지 겹쳐 상승세를 이어갔다. 앞서 '니제르 델타 어벤저스'로 자칭하는 무장 세력은 나이지리아에 있는 셰브런 유정을 폭파했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중국의 원유 수입은 6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발표됐다.
금값도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15.30달러(1.2%) 상승한 온스당 1262.30달러에 마감했다. 미국의 6월 중 기준금리 인상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금에 대한 투자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