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외국인 여행자 증가 등의 요인으로 일본 경상수지가 22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NHK가 8일 보도했다.
일본 재무성이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올해 4월 일본의 경상수지는 1조 8785억엔(약 20조 3000억원) 흑자를 달성했다. 시장 예상치(2조 3088억엔)나 9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던 전달(2조 9804억엔)을 밑도는 수치다.
또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여행자 수가 지난 4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데 따라 여행수지는 1559억엔 흑자를 기록했다. 여행수지는 외국인 여행자가 국내에서 소비한 금액에서 일본에 살고 있는 사람이 외국에서 소비한 금액을 뺀 비용을 말한다. 여행수지가 사상 최대의 흑자를 보인 것은 지난 1996년 이후 처음이다.
한편, 일본 내각부는 일본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수정치가 전분기 대비 0.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연율로 환산하면 1.9% 증가한 수준이다. 지난달 발표된 속보치보다는 각각 0.1%포인트, 0.2%포인트 개선됐다.
이에 따라 기술적 경기침체에는 빠지지 않았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기술적 경기침체는 전분기 대비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하는 것을 뜻한다. 일본은 지난해 4분기에 -0.3% 성장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