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안양시(시장 이필운)가 운영하는 청내 아침방송이 인문학에 초점을 맞춰 이달부터 새로운 방식을 선보이고 있다.
청내방송은 매일 오전 8시 25분에 시작해 55분까지 30분 동안 시청사 내부망을 통해 시·구청과 동주민센터로 방송된다. 기존에는 활기찬 하루일과를 독려하는 노래와 멘트가 중심이었다.
사자성어는 좋은 글귀와 함께 그에 얽힌 이야기도 곁들여지며, 짧은 글은 교양서적이나 노랫말 가사 또는 영화 등과 관련된 명대사와 명언이 중심이 된다.
신년과 명절 등 특별한 날에 즈음해서는 시장의 격려메시지가 소개되고 직원화합 및 인문학 관련 메시지, 각 부서에서 인문학과 관련해 추진하는 시책 등이 부시장과 구청장을 비롯, 각 부서장들이 직접 소개하는 인터뷰 방식의 코너도 곧 청내 방송망을 타게 된다.
이는 동영상으로도 제작돼 청사 승강기와 산하 전기관 민원실에 설치된 모니터를 통해 민원인 등 일반주민들도 지켜볼 수 있게 된다. 특히 동영상은 새내기 공무원들의 톡톡 튀는 영상도 공개될 예정이다.
이필운 시장은 “인문도시답게 공무원들이 솔선해 인문학적 교양을 쌓고 간부급과 일반직원들 간의 소통도 자연스럽게 이뤄지는 의미 있는 청내방송을 운영하기 위함”이라며, “이와 관련한 직원들의 의견도 지속해서 수렴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