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것으로 소통하자..이번 주 런던에 누드 레스토랑 오픈

2016-06-08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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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 클릭 아트]


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 오는 11일 런던에서 첫 누드 레스토랑이 문을 연다.

‘모든 불순물로부터의 궁극적인 자유와 해방‘을 외치는 이 레스토랑은 전기나 가스를 이용하지 않으며 조명은 촛불뿐이다. 포크나 나이프 등 식기류는 식용 가능한 재료로 제작됐고 의자와 식탁은 전부 나무다. 
세브 라이얼 사장은 파이낸셜타임즈와의 인터뷰를 통해 사람들이 저녁 시간만이라도 물질세계에서 벗어날 수 있는 탈출구를 제공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이곳에서는 진정한 해방을 경험할 수 있다"며 "모든 것이 꾸밈없이 날것으로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애썼다. 대나무 파티션과 촛불들은 이곳이 깊은 사고의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만들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위치는 대충 런던 남부 정도로만 알려진 이 레스토랑은 한번에 42명의 손님을 받을 수 있는데 예약자만 4만 명이 넘는다. 손님은 입장 전 가운으로 갈아입어야 하고, 이후에는 벗어도 된다. 휴대폰 이용도 금지된다. 

5코스로 구성된 메뉴는 69파운드(약 12만원)이며, 고지베리와 고수로 맛을 낸 육회 스테이크와 말린 토마토가 들어간 호박꽃 등이 포함된다.

라이얼은 지난 며칠 간 시범적으로 초대된 고객들이 “무척 자연스럽고 편안함을 느꼈으며" 다른 이의 신체에 대한 생각에도 변화가 생겼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고객들은 이곳을 식당보다는 사회적 실험으로 느끼는 것 같다. 식사 공간에서 타인의 신체적 면을 크게 신경 쓰지 않았고 시간이 지나면서 다른 식당과 다를 바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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