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결장’ 아르헨티나, 디펜딩 챔피언 칠레 격파

2016-06-07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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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왼쪽)가 7일 알렉시스 산체스(오른쪽)과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AP)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없지만,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아르헨티나는 강했다.

아르헨티나는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의 리바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칠레(5위)와의 2016 코파 아메리카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앙헬 디 마리아(파리 생제르맹)와 에베르 바네가(세비야)의 골에 힘입어 2-1로 이겼다.

아르헨티나는 볼리비아를 2-1로 꺾은 파나마와 함께 D조 공동 1위를 마크했다.

허리 부상과 탈세 혐의로 몸과 마음이 지쳐있는 메시가 결장한 가운데 아르헨티나는 강호 칠레를 상대로 저력을 보여 줬다.

두 팀은 전반부터 공격적인 축구를 펼치며, 맞붙을 놨지만, 골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후반에 경기 흐름이 바꿨다. 선제골은 아르헨티나가 넣었다. 후반 6분 디 마리아는 바네가가 왼쪽 측면에서 건내 준 패스를 한 차례 터치 후 왼발슈팅으로 마무리해,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두 선수의 호흡은 계속됐다. 아르헨티나는 후반 14분 추가골에 성공했다. 디 마리아는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으로 파고든 바네가에게 패스했다. 바네가는 논스톱 왼발슛으로 추가골을 넣었다.

칠레는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호세 푸엔살리다(보카 주니어스)의 골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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