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미국 샌프란시스코) 조현미 기자 = 세계 최대 바이오산업 행사인 '2016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이하 바이오 USA)이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6일(현지시간) 개막했다.
미국바이오협회(Biotechnology Industry Organization·BIO) 주최로 나흘간 열리는 바이오 USA는 1993년부터 매년 미국 주요 도시를 돌며 개최되는 바이오 분야 세계 최대 행사다. 올해는 세계 첫 바이오벤처인 '제넨텍'이 탄생한 샌프란시스코에서 진행된다.
국내에서는 40여개 바이오·제약기업이 참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셀트리온·로고스바이오시스템스 등은 단독 부스를 차리고 전 세계 업체들과 비즈니스 미팅을 갖는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바이오 USA를 통해 잠재적인 고객을 발굴하고, 전 세계 주요 바이오·제약기업들과 사업 협력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창사 첫해인 2011년부터 매년 바이오 USA에서 부스를 운영하고 있다.
바이오 관련 단체들도 부스를 차리고 우리 기업 알리기에 나섰다.
한국바이오협회는 산업통상자원부와 공동으로 한국관을 꾸렸다. 한국관에는 국내 17개 바이오 관련 기업·기관이 참가해 자사 바이오 기술과 상품 등을 소개한다.
참가 기업은 DM바이오·다인바이오·바이오리더스·바이오스펙트럼·바이오이즈·인트론바이오·퓨쳐메디신 등이다. 바이오피드 등 강원테크노파크 지원 업체와 강스템바이오텍·서울대 등 서울시 지원 기업도 한국관에서 자사 홍보에 나섰다.
서정선 한국바이오협회장은 "한국관 운영을 통해 세계적인 바이오 행사에서 국내 바이오기업·기관을 적극적으로 소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도 홍보용 부스를 운영한다. 사업단은 국내 제약사와 연구기관과 해외 업체의 파트너링 미팅을 지원하고, 여러 네트워킹 행사에 참여해 우수한 우리나라 신약 개발 현황을 소개할 계획이다.
주상언 사업단장은 "파트너링과 주요 네트워킹 미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국내 신약 연구기관에 더 많은 협력 방안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성남시·성남산업진흥재단,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코트라) 실리콘밸리 무역관 등이 단독 부스를 꾸리고 국내 바이오산업의 비전을 세계 바이오 전문가들에게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