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CJ)이 한국 남자골프 ‘에이스’로서 8월 리우 올림픽에 출전할 가능성을 높였다.
안병훈은 6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GC(파72·길이7392야드)에서 끝난 미국PGA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총상금 850만달러)에서 4라운드합계 11언더파 277타(71·70·69·67)를 기록, 공동 11위를 차지했다.
톱랭커들이 출전한 대회에서 상위권에 오른 안병훈의 세계랭킹은 1주전과 같은 27위를 유지했다.
리우 올림픽에 한국 남자골프는 오는 7월11일 기준 세계랭킹 순으로 두 명을 내보낸다. 안병훈은 한국선수 가운데 최고위다. 그 다음이 김경태(신한금융그룹)로 38위다. 한달여동안 큰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 한 안병훈은 한국 선수 중 첫째로 태극 마크를 달게 된다. 안병훈은 ‘탁구 커플’ 안재형-자오즈민에 아들이다. 그는 부모는 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했다.
3라운드까지 선전했던 2007년 챔피언 최경주(SK텔레콤)는 최종일 6타를 잃고 합계 4언더파 284타로 공동 52위에 머물렀다. 최경주는 12번홀(길이 184야드)에서 티샷을 물에 빠뜨린 뒤 드롭 후 친 세 번째샷도 그린 뒤 러프에 떨어뜨려 4오버파(쿼드러플 보기) 7타로 홀아웃했다. 세계랭킹 116위인 최경주는 리우 올림픽 한국남자골프 코치다. 그가 선수로 나가기 위해서는 한달동안 투어에서 우승을 하거나 2,3위를 몇 차례 해야 한다.
윌리엄 맥거트(미국)는 합계 15언더파 273타로 존 커런(미국)과 동타를 이룬 후 연장 둘째 홀에서 보기에 그친 커런을 제치고 우승했다. 투어 165번째 출전 끝에 이룬 첫 우승이다. 우승상금은 153만달러(약 18억1000만원)다.
‘빅3’ 중에서는 세계랭킹 3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합계 13언더파 275타의 공동 4위로 성적이 가장 좋았다. 랭킹 1위 제이슨 데이(호주)는 합계 9언더파 279타로 공동 27위, 랭킹 2위 조던 스피스(미국)는 3언더파 285타로 공동 57위에 자리잡았다.김시우(CJ오쇼핑)는 합계 5오버파 293타로 재미교포 케빈 나(타이틀리스트)와 함께 최하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