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이번 20대 여교사 성폭행은 사전에 공모된 범행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6일 지금까지의 경찰 수사 결과 등을 종합해 보면 지난 달 21일 술자리가 있었던 식당 주인이자 해당 초등학교 학부모인 A(49)씨와 동석했던 B(35)씨는 이 날 오후 육지에 나갔다가 관사로 돌아가기 전 저녁을 먹기 위해 식당을 찾은 피해 20대 여교사에게 인삼주 등 술을 권해 먹게 하고 만취한 피해 20대 여교사를 관사에 데려가 성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피해 20대 여교사를 차에 태워 관사에 데려다 주고 범행했고 B씨는 “선생님이 휴대전화를 놓고 갔다”며 관사 인근을 찾아갔다가 A씨의 뒤를 쫓아갔다.
A씨는 B씨가 관사 쪽으로 가는 모습을 보고 마침 이웃인 C(39)씨로부터 전화가 오자 “관사에 좀 가보라”고 말하고 자신은 가게로 가 문을 닫았다.
C씨는 관사 방 안에 있는 B씨를 발견하고 내보냈지만 A씨 부탁을 받고 여교사를 지키기 위해 갔다던 C씨도 범죄를 저질렀고 B씨는 C씨가 떠난 후 다시 돌아와 범행을 저질렀다.
이렇게 20대 여교사 성폭행은 마침 잘 짜여진 각본대로 범행이 이뤄졌다. 경찰도 20대 여교사 성폭행의 사전 공모 여부를 밝히기 위해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