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주진 기자 =프랑스를 국빈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K콘(Con)에 나온 우리 가수들 공연도 보고 열광하는 유럽의 젊은이들도 보고, 그 전부다가 신기롭고 즐거운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파리 한 시내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서 지난 2일 파리에서 열린 K콘 행사와 관련, "프랑스 젊은이들뿐만 아니라 이웃 나라 젊은이들도 같이 와서, 거기에 국경이 따로 없었다"면서 "완전히 하나가 돼서 열광하는 모습을 보면서 문화의 장점과 힘, 또 문화가 세계 평화를 위해서도 문화만 한 영향력을 가진 것이 없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한불 관계와 관련, "한국과 프랑스의 관계가 점점 더 긴밀해지고 있는 것을 동포사회 여러분들도 느끼시리라 생각한다"면서 "취임 후 4년을 연달아 정상회담을 하고 있고, 우리도 프랑스도 최적의 파트너로 창조경제, 문화융성, 그 외 신산업에 우리가 힘을 합해서 경제 발전에 서로 호혜적인 발전을 이뤄보자는 데 뜻을 같이했다. 만날 때마다 더 구체화되는 그런 느낌"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파리 국제대학촌에서 한국관 착공기념식을 한 것과 관련, 2013년 공식 방문시 건립을 약속했던 것을 거론하면서 "3년 전 동포 여러분들과의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돼 감회가 남달랐다"면서 "우리 한국관이 프랑스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을 더욱 높이면서 우리 문화를 널리 알리는 데도 기여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한반도 정세와 관련, "북한이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로 도발위협을 계속하고 있고 한편으로는 세계 경기 침체 영향이 경제에도 큰 부담을 줘서 우리가 처한 대내외적 환경이 녹록치가 않다"면서 "저는 대한민국이 여태까지도 그랬지만 그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북한이 핵 개발을 포기할 수밖에 없는 그런 국제적 환경을 만들어서 그것이 한반도 평화와 통일 기반 조성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경제체질 개선과 구조조정으로 미래 성장기반을 다져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프랑스에는 1만5천여명의 교민이 거주하고 있으며 이날 간담회에는 3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