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패’ 클리블랜드, 이대론 ‘팀’ 골든스테이트 못 넘는다

2016-06-03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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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클레이 톰슨. 사진=연합뉴스(AP)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는 ‘디펜딩 챔피언’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다시 만난 미국프로농구(NBA) 파이널에서 리매치 설욕을 벼르고 나섰다.

지난해와는 달리 르브론 제임스를 중심으로 카이리 어빙과 케빈 러브도 건재했다. ‘빅3’의 존재만으로도 두려울 것이 없었다.

그러나 결과는 참담했다. 골든스테이트의 ‘스플래시 브라더스’ 스테판 커리(11점)와 클레이 톰슨(9점)이 부진한 경기에서 완패를 당해 더 충격이었다. 게임 플랜에서 완벽히 패한 경기였다.

클리블랜드는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클랜드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2015-16 NBA 파이널 1차전에서 골든스테이트에 89-104로 완패했다.

이날 골든스테이트와 클리블랜드의 게임 플랜은 달랐다. 클리블랜드는 상대 에이스 커리에 집중했다. 커리의 득점을 봉쇄하기 위해 더블팀을 주저하지 않았다. 득점력이 낮은 벤치 멤버들은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허를 찔렸다. 골든스테이트는 부진한 커리와 톰슨을 벤치로 불러들였다. 대신 벤치 멤버들을 대거 기용했다. 특히 숀 리빙스턴은 20점을 집중시키며 1차전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안드레 이궈달라의 이타적인 플레이도 ‘팀’을 만든 원동력이었다.

반면 골든스테이트는 팀 디펜스를 추구했다. 제임스나 어빙에게 집중하지 않았다. 더블팀은 없었다. 대신 골밑 돌파를 할 땐 2선에서 절묘한 타이밍에 커버링을 했다. 패싱 플레이를 하지 않은 클리블랜드는 골든스테이트의 수비벽에 철저히 막힐 수밖에 없었다.

두 팀은 6일 같은 장소에서 2차전을 갖는다. 클리블랜드는 같은 게임 플랜으로는 절대 팀 골든스테이트를 넘을 수 없다는 것을 확인한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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