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는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캠든 야즈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경기에서 2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김현수는 이날도 시프트를 뚫는 안타를 치면서 타격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타율은 0.382에서 0.367로 조금 떨어졌다.
첫 타석부터 타격감이 좋았다. 김현수는 1회말 상대 선발 릭 포셀로의 4구째 시속 89마일(약 143㎞) 포심 패스트볼을 밀어 쳐 보스턴의 우측으로 치우친 시프트를 완벽하게 뚫었다. 9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한 깔끔한 안타였다.
김현수는 8회말 마지막 타석에서도 유격수 플라이로 돌아선 뒤 9회초 수비 때 놀란 레이몰드와 교체됐다.
볼티모어는 방망이가 폭발한 날이었다. 무려 홈런 7개를 몰아치면서 12-7로 보스턴을 제압했다. 2연승을 달린 볼티모어는 시즌 30승(22패) 고지에 올라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 보스턴(32승22패)과의 승차를 1경기로 좁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