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B, 세계 최장 철도터널 ‘고트하르트 베이스 터널’ 프로젝트 참여

2016-06-02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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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진오 기자 = 전력 및 자동화 기술 선도기업 ABB가 ‘고트하르트 (Gotthard) 2016’ 프로젝트에 주요 파트너로 참여했다고 2일 밝혔다.

1일 개통된 고트하르트 베이스 터널은 스위스 에르스트펠트와 보디오를 잇는 57km 세계 최장의 철도 터널로, 도로 교통량을 완화시키고 화물수송 트럭이 내뿜는 온실가스와 소음 등으로 인한 환경 훼손을 막아줄 것으로 기대된다.

ABB는 철도산업 관련 100년이 넘는 경험을 토대로 고트하르트 베이스 터널의 강력한 환기시스템 구축을 위해 전력공급장치 및 드라이브 시스템을 공급했다. 이는 Formula-E 레이싱카 80대의 출력과 맞먹는 수준이라고 알려진다.

또 환기팬, 터널 센서, 화재 위치 감지에 대한 활성화 및 제어 설비로 구성된 전체 환기 시스템 제어를 제공했으며, 터널 내 각종 인프라 전력공급을 위해 △899대 고압기기 △500대 이상의 보호 제어설비 △300대 이상의 변압기를 공급했다. 21km가 넘는 방향·탈출경로 라이팅용 케이블 보호 시스템을 설치했다.

이에 대해 ABB 측은 모든 설비는 고온, 습도, 시속250km 철도운행으로 인한 극심한 압력에도 견딜 수 있도록 우수한 내구성을 갖추고 있으며, 최소한의 유지보수로 운영 가능하다고 설명한다.

또 고트하르트 베이스 터널의 개통을 축하하기 위해 스위스 정부가 마련한 공식 행사에 참여, 터널에 적용된 기술을 소개하는 2개의 파빌리온으로 쇼케이스를 오픈하기도 했다.
 

[A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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