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스페인 중원 속 존재감 없었다

2016-06-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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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한국 대 스페인의 친선경기. 한국의 공격수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강슛을 날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손흥민(24·토트넘 핫스퍼)이 스페인과의 경기에서 고전했다. 이렇다 할 활약을 하지 못하며 스페인의 중원 속에서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일(이하 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스페인과의 평가전에서 1-6로 대패했다.

지난해 8월 9일 북한과 0-0 무승부 이후 10경기 연속 무실점했던 한국은 강호 스페인을 상대로 민낯을 드러냈다.

한국은 1996년 12월 아시안컵 8강에서 이란에 2-6으로 패한 이후 20년 만에 6골을 내줬다.

한국이 4-3-3 전형을 쓴 가운데 손흥민은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섰다. 하지만 후반 16분 이재성과 교체 될 때까지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는 못했다.

그의 장점을 살리지 못한 경기였다.  손흥민 특유의 스피드와 드리블 능력은 스페인 미드필더들의 압박을 뚫지 못했다. 최전방 공격수, 미드필드와의 유기적인 움직임도 적었다.

손흥민이 가장 좋은 기회를 잡은 것은 전반 8분이다. 남태희가 페널티 에어리어 중앙에서 왼쪽 측면으로 쇄도하던 손흥민에게 패스를 건냈다. 손흥민은 지체 없이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에서 논스톱 왼발 슛을 날렸지만, 슈팅은 왼쪽 골대를 벗어나고 말았다.

이후 공격에서는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채 상대를 압박하기 위한 수비적인 측면에 치중했다. 한국의 역습 때 손흥민의 스피드를 살리지 못한 게 아쉽다.

소속팀에서 주전으로 뛰지 못하고 있는 손흥민은 우선 개인 컨디션을 끌어올려야 하는 과제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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