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부산) 이소현 기자 = 한국GM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인 볼트(Volt)를 10분 단위로 자동차를 빌려타는 카셰어링 서비스부터 시작한다.
국내 주요 카셰어링 업체인 쏘카, 그린카, 씨티카 등에 볼트(Volt)의 올해 도입 물량을 우선 공급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늘려 나가면서 하반기 출시에 힘을 실을 계획이다.
데일 설리번(Dale Sullivan) 한국GM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부사장은 “쉐보레는 볼트의 올해 도입 물량을 국내 주요 카셰어링 파트너에 우선 공급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고객 접점과 경험을 극대화해 보다 많은 고객이 볼트(Volt)의 혁신적인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볼트(Volt)의 국내 시장 확대를 위해 필수적인 보조금 문제도 언급했다. 볼트(Volt)는 국내서 친환경차 보조금 500만원이 책정됐다. 미국에서는 7500달러(895만원) 가량 보조금이 제공되는 것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설리번 부사장은 “볼트(Volt)의 주행거리는 99km로 기존 30~40km 경쟁 모델과는 차원이 다르다”며 “이점을 고려하면 미국보다 낮게 보조금 책정된 점은 애석하다”고 말했다.
이에 그는 “많은 고객들이 볼트(Volt)의 우수성을 직접 체험해 평가하길 원한다”며 “하반기 국내 주요 카셰어링 파트너십을 통해 이들 업체들에게 우선 공급하고 하반기 고객들에게도 인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설리번 부사장은 “쉐보레 볼트(Volt)는 주행거리, 편의성, 상품성 등 모든 부분에서 기존 친환경차가 지닌 약점을 모두 극복한 파괴적 혁신의 사례”라며 “전기차 전략을 위한 쉐보레의 기술이 집약된 볼트(Volt)가 카셰어링을 통해 보다 많은 고객에게 놀라운 경험을 선사할 것이고 궁극적으로 국내 친환경차 시장에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볼트(Volt)는 순수 전기차에 육박하는 18.4kWh 대용량 배터리와 2개의 전기 모터, 주행거리 연장 시스템을 기반으로 구동하는 최신 볼텍(Voltec) 시스템을 탑재해 총 676㎞에 달하는 최대 주행 거리를 자랑한다.
한국GM은 순수 전기차인 볼트(Bolt) 국내 출시 가능성도 내비쳤다. 설리번 부사장은 "순수 전기차인 볼트(Bolt) EV는 주행거리 320km로 성능과 혁신측면에서 테슬라 모델3 보다 상용화에 앞서있다"며 "국내 출시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