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중·러, 북한 원양해운관리회사 소속 선박 27척 전면 입항금지"

2016-06-01 15:24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유엔 안보리 제재대상인 북한 원양해운관리회사(OMM) 소속 선박 27척에 중국과 러시아가 전면적으로 입항금지를 시행하고 있다고 외교부가 1일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안보리 결의 2270호 채택 석 달을 하루 앞둔 이날 기자들에게 "그동안 각 회원국이 결의 이행을 위해 법적, 제도적 장치를 갖추고 여러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OMM 소속 선박 27척에 대해 중국과 러시아가 전면적으로 입항을 금지하고 있다고 우리 정부가 공식적으로 확인한 것은 처음이다.

이 당국자는 "OMM 소속 선박 27척은 북한 인근 해역에서만 운항하거나 아예 정박 중인 것으로 확인했다"며 "자원과 상품을 실어나르는 선박에 대한 제재는 북한의 외화벌이에도 큰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 2270호 제재내용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 성과가 해운 분야"라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7~8개국의 제3국 선박 20여 척이 북한기를 달고 운항하고 있는데, 북한기를 내리고 다른 나라로 국적으로 등록하도록 하는 조치가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 당국자는 북한의 지난 4월 대중 수출액은 7227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억1660만 달러에 비해 크게 줄었다면서 "이는 중국 상무부를 통해 확인한 수치이며, 믿을만한 통계로 전희가 결론 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보다 38%나 급감한 수준이다.

특히 "중국 측은 대북제재가 작동해서 이런 결과를 냈다고 하는 얘기를 들었다"고 설명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