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주 대표, '그린자켓'으로 위스키 신화 이어간다

2016-06-02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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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 제공]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국내 위스키 시장의 대부로 불리는 김일주 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 대표의 야심작이 이번에도 통했다. 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가 지난 4월 선보인 위스키 '그린자켓'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그린자켓 12년산과 17년산이 출시 한 달 만에 약 10만병 판매를 기록했다.
초도 물량 3개월분이 모두 소진돼 현재 추가 공급 요청이 이어지고 있으며, 빨리 물량을 공급해달라는 주류 업자들의 성화가 빗발치고 있는 상황이다. 회사 측은 항공 운송을 통해 신속하게 추가 공급을 받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김일주 대표는 34여년 간 주류업계에서 위스키 전문가로 활약한 베테랑이다. 두산씨그램, 진로발렌타인스, 페르노리카코리아 등을 거치며 다양한 신제품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위스키 업계의 산증인으로 통한다.

진로 재직시절인 2001년 국내 최초로 임페리얼에 위조방지장치인 '키퍼캡'을 도입해 윈저에 밀리던 위스키 시장점유율을 단숨에 뒤집었다. 2009년에는 국내 최초의 36.5도의 골든블루를 개발해 저도수 열풍을 주도했다.

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로 자리를 옮긴 김 대표는 그동안의 경험과 노하우, 글로벌 본사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그린자켓을 개발했다. 윌리엄그랜트앤선즈 130여년 역사상 처음으로 현지 법인 주도로 개발된 첫 로컬 위스키로, 출시 전부터 업계로부터 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김일주 대표는 "그린자켓은 저도 위스키에 명확하게 숙성 연수를 표기한 것이 가장 큰 차별점"이라며 "다양한 마케팅과 공격적인 영업으로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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