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춤도 ‘듀오’가 대세

2016-05-31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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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국립국악원 제공]



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이 6월 1일 오후 8시 풍류사랑방 ‘수요춤전’ 무대에 지난 3월 우수작품 공개 모집에 최종 선발된 작품 중 오은희 서울예술대학 공연학부 교수의 ‘쌍화지무(雙化之舞)’ 공연을 시작으로 전통 춤의 듀오 무대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출연자들이 한 쌍의 꽃이 되어 홀 춤인 ‘부채현금’, ‘산조’, ‘입춤’을 2인무로 재구성한 공연으로 ‘부채산조’, ‘아리랑’, ‘입춤’, ‘산조’, ‘승부’, ‘진도북춤’ 등을 선보인다.

무용계의 전설인 배정혜 명무가 창단한 ‘리을 춤 연구원’의 이사장으로도 재임 중인 오은희 교수는 리을 춤 연구원 단원들과 함께 무대를 꾸민다. 선화예술학교 김현미 무용부장을 비롯해 이희자, 홍은주, 김선영, 곽시내, 김정민 등이 함께 오른다.

오은희 교수의 공연을 시작으로 ‘수요춤전’의 6월 무대는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 공간에 적합한 쌍무(2인무)를 주제로 선정된 우수 작품들이 연이어 선보인다.

장르간, 남녀간의 춤을 엮은 서울교방의 2인 연무(連舞) ‘짝’, 이매방류의 춤을 무용수와 악사 듀오의 무대로 꾸민 백경우의 ‘風流郞 舞... 樂 을 만나다’가 6월 상반기 무대를 꾸민다.

6월 22일에는 조선후기 재인청의 춤을 쌍으로 엮은 우리춤 연구회(회장 정주미)의 ‘재인청 춤의 연리지’가, 6월 29일 마지막 무대에는 꿈과 현실, 시간과 공간의 개념을 창작무용으로 풀어낸 이현주 교수의 ‘호접몽’이 오른다.

예매는 국립국악원 누리집(www.gugak.go.kr)과 인터파크(ticket.interpark.com), 전화(02-580-3300)로 가능하다. 전석 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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