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요웨리 무세베니 우간다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북한과 안보·군사·경찰 분야에서 협력을 중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한 무세베니 대통령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가 국제사회로부터 광범위하게 지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간 북한의 ‘동아프리카 거점국’으로 불린 우간다는 북한과 군사적으로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앞서 무세베니 대통령은 지난 1980∼90년대 세 차례 방북, 김일성 당시 주석과 면담하고 군사협력 협정 체결 등에 나선 바 있다.
무세베니 대통령의 이날 발언으로 북한의 대(對)아프리카 외교 전략에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당장 현재 우간다에서 체류하는 것으로 알려진 북한 군경 교관단 50여명이 철수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북한과 우호 관계에 있었던 우간다가 안보리 결의 이행을 이유로 안보·군사협력 중단을 전격 선언, 북한이 받는 압박 수위도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우간다의 대북 정책 변화에 따른 북한의 공식 반응이 주목되는 대목이다.
박 대통령은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최근 들어 양국관계가 많은 분야에서 활발한 협력을 발전시키고 있어서 기쁘게 생각한다”며 “오늘 회담이 양국 간의 우호협력 증진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