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출연연간 자발적 연구비 매칭을 통해 한의학 이론에 최첨단 연구·분석기술을 접목하는 ‘KIOM-KBSI 창의형 공동연구’가 추진된다.
한국한의학연구원(KIOM)과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은 25일 한의학연 구암관 대회의실에서 출연연 간 융‧복합 연구 활성화를 위해 ‘KIOM-KBSI 창의형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과제 공모를 추진해 총 3개 과제 중 심사를 거쳐 양 기관 보유자원의 활용을 극대화하며 국가·사회적 수요가 큰 1개 과제가 선정됐다. 선정된 과제는 ‘MRI를 이용한 우울장애의 한약제제 치료기전 연구’로 한의학연 임상연구부 김형준 선임연구원과 기초지원연 바이오융합분석연구본부 정재준 본부장이 공동으로 연구책임자를 맡는다.
이번 공동연구는 초고자장 MRI를 이용하여 주요 우울장애에 대한 한약치료의 뇌과학적 치료 기전 규명을 연구 목표로 2016년 5월 부터 2018년 12월까지 추진된다. 양 기관은 각각 1억5000만원 씩 3년간 총 9억 원의 연구비를 투자할 예정이다.
이날 협약 체결식에 참석한 이상천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은 “정부의 과학기술정책 방향에 발맞춰 융합연구 활성화와 연구장비 공동활용 촉진을 위해 출연연 간 자발적 매칭을 시도하는 이번 공동연구는 큰 의미가 있다”며, “양 기관의 축적된 연구역량을 바탕으로 한의학 이론(KIOM)에 최첨단 연구‧분석기술(KBSI)을 접목한 융‧복합 연구과제를 진행해 우수 연구성과를 창출할 것"을 당부했다.
이혜정 한의학연 원장은 “양 기관이 모범적으로 출연연 간 인력‧기술 교류를 도모함은 물론, 나아가 국가브랜드 향상에 기여하는 의미 있는 연구 성과를 창출해 낼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