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앞으로 우수 SW기술을 보유한 국내 SW기업이 지식재산권 등 SW가치를 담보로 사업자금을 융자받을 수 있게 됐다.
24일 미래창조과학부는 기술보증기금과 협력해 SW지식재산권(IP) 평가보증 시범사업을 신설・운영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기준 국내 패키지SW기업은 총 2473개로 이 가운데 매출 50억원 이하의 기업수는 2084개로 전체의 84.3%를 차지한다.
미래부는 기보와의 협업을 통해 SW지식재산권 평가보증 시범사업을 신설해 우수한 SW지식재산권을 보유한 SW기업들이 사업화에 필요한 자금을 융자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기업이 보유한 SW지식재산권(컴퓨터프로그램, 특허 등)에 대한 가치를 평가해 그 결과를 사업자금 대출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평가비용을 지원하고, 기보에서 IP 평가를 통해 보증서를 발행한다.
SW지식재산권 평가보증 사업은 일반 기술보증과 달리 SW지식재산권의 가치를 평가하고 연간 100개 기업에 대해 동일기업 기준 최대 10억원 이내에서 기보가 보증한다.
특히 SW의 가치 금액 이내에서 신규보증이 가능하므로 이미 보증 받은 금액으로 추가 자금 확보에 어려움이 있던 기업들에는 더욱 유용하다. 보증비율이 90~95%로 일반보증(85%)에 비해 높다.
또한 특허가 등록되기 이전에 심사 과정에 있는 SW라도 보증이 가능하여 최대 1년여의 보증 평가시점을 단축할 수 있다.
미래부는 이번 사업의 취지를 확산하고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기업・신한 등 주요 은행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다양한 혜택이 확대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미래부는 우수 SW기술을 보유한 기업이 원활하게 투자유치를 받을 수 있도록 SW기술 가치평가를 지난해부터 지원해 왔으며, 투자자 관점에서 기술성・시장성 분석 등을 반영한 IR 자료작성・ IR 피칭 교육・투자유치 설명회 등 후속지원도 강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