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 주일대사에 이준규 전 주인도 대사 내정

2016-05-24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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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이준규(李俊揆·62) 전 주인도 대사가 주일본 대사에 내정된 것으로 24일 전해졌다.

정부는 일본 정부 측에 이 내정자에 대한 아그레망(주재국의 임명 동의)을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고 이에 따라 이 내정자는 수주내 공식 임명절차를 거쳐 현지에 부임할 것으로 보인다.

과거 주일대사에 대한 아그레망 절차는 빠르면 1주일, 길게는 40일 정도 걸린 점에 비춰보면 이 내정자에 대한 아그레망 절차는 늦어도 수주 내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준규 전 주인도대사. [사진=연합뉴스]

이 내정자는 박근혜 정부의 임기가 1년 반쯤 남은 것을 고려하면 현 정부 마지막 주일대사가 될 가능성이 크다.

유흥수 주일본 대사의 후임으로 내정된 이 내정자는 충남 공주 출신으로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외시 12회로 1978년 외무부에 입부 한 후 38년을 근무했다.
일본 관련 직위로는 일본 쪽 경제업무를 담당하는 통상 1과장(1993년)과 주일본 참사관(1996년)을 역임했으며 1995년 일본 게이오대에서 방문연구원으로 연수했다.

이 내정자는 일본뿐만 아니라 아태 지역 정무·경제·영사 분야 외교 사안에 두루 정통한 직업 외교관이다.

아시아·태평양국 제2심의관, 주중국 공사참사관, 재외동포영사국장과 재외동포영사대사, 주뉴질랜드 대사, 외교안보연구원장(차관급), 주인도 대사 등을 지냈다.

특히 주중 대사관 총영사 시절 탈북자 문제가 처음 터졌을 당시 중국 당국과 본국 사이에서 원만한 업무조율을 통해 국내 송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내정자가 아그레망을 거쳐 주일대사로 공식 부임하면 현 유흥수 대사가 닦아 놓은 한일관계 개선을 가속하는 임무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일 양국 정부가 지난해 12월28일 합의한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후속조치 이행이 가장 중요한 현안 가운데 하나가 될 전망이다.

지난해 위안부 합의에서 한국 정부는 재단을 만들고, 일본 측은 10억엔의 예산을 출연해 위안부 피해자의 명예와 존엄 회복, 마음의 상처 치유를 위한 사업을 하기로 했으며, 이에 따라 우리 정부는 상반기 내 출범을 목표로 재단 설립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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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공주(62) △경기고, 서울대 법대 △외시 12회 △주유엔 2등서기관 △통상1과장 △일본 게이오대 방문연구원 △주일본참사관 △장관보좌관 △주중국 공사참사관 △재외동포영사국장 △주뉴질랜드 대사 △재외동포영사대사 △외교안보연구원장 △주인도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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