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삼성’이란 단어가 부동산시장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 지는 최근 평택 부동산시장을 살펴보면 알 수 있어요. 여기에 LG전자 진위산업단지, 미군기지 이전, SRT 평택지제역 신설 등 각종 호재가 많아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까지 전국에서 주목하는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오는 2020년까지 평택 인구가 두 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신규 아파트 수요가 풍부할 것으로 봅니다.”(GS건설 관계자)
GS건설이 이달 27일 경기 평택시 동삭2지구 인근에 짓는 ‘자이 더 익스프레스 3차’의 모델하우스를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돌입한다.
앞서 평택 부동산시장 최고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1차(최고 36.5대 1)와 2차(최고 57.5대 1)에 이은 공급으로 분양 전부터 문의가 많다는 것이 GS건설 측의 설명이다.
단지가 들어서는 평택은 개발 호재가 풍부하다. 우선 내년 미군기지 이전이 완료되면 약 4만5000명의 이주수요가 발생할 전망이다. 아울러 내년 말 준공 예정인 삼성전자 고덕산업단지에는 인근 협력사와 고객사를 포함해 15만명, 내년 하반기 LG전자 진위산업단지에도 60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비전동 P공인중개업소 대표는 “지난해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기공식에 박근혜 대통령까지 참석하면서 평택 부동산시장이 크게 주목받고 있다”며 “여기에 전국에서 청약이 가능한 특별법까지 제정돼 광역수요자들이 직접 찾아와 현장을 둘러보는 경우를 쉽게 볼 수 있게 됐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SRT 평택지제역 준공 시에는 평택에서 수서까지 21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수도권 교통망 개선으로 평택이 서울 강남 생활권의 배후 주거단지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KB국민은행 부동산시세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기준 평택 아파트 매매가격은 2014년 2분기 대비 약 13% 뛰었다. 같은 기간 전국 평균(11%)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실제 지난해 1분기 평택 아파트 시세는 3.3㎡ 당 661만원선이었으나, 올해 1분기에는 약 59만원이 오른 720만원선까지 상승했다.
지제역 인근 J공인중개업소 직원은 “지난해부터 평택에 아파트 공급이 쏟아지면서 일시적 공급 과다에 대한 우려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그러나 각종 호재에 따른 이주수요와 투자수요가 많아 크게 우려할 부분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자이 더 익스프레스 3차는 총 2324가구 가운데 실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전용 85㎡ 이하 중소형 면적이 전체의 92%(2143가구)를 차지한다.
특히 수요자에게 인기가 높은 전용 72㎡ 타입에 펜트리 및 알파룸을 확장 적용했으며, 펜트하우스도 17가구가 공급된다.
단지 중앙에는 축구장 2배 규모인 1만6326㎡에 달하는 대형 근린공원이 들어서고, 커뮤니티시설로는 실내수용장과 사우나, 영어도서관 등이 마련된다.
자이 더 익스프레스 3차의 모델하우스는 경기 평택 비전동 1102-2번지에 마련된다. 입주예정일은 오는 2019년 1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