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20대 국회의원 총선거(총선)에서 4선 고지에 오른 송영길(인천 계양을)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강연 정치’를 본격화한다. 더민주 차기 당권 주자로 꼽히는 송 당선인이 전대 출마 전 소통 행보를 통해 외연 확장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송 당선인은 24일 군산대학교 초청 강연을 비롯해 27일 누토홀딩스 초청, 28일 칭화차이나 인사이트 포럼에서 정치·경제·외교 등 다양한 분야를 주제로 강연을 펼칠 예정이다.
특히 송 당선인은 이 자리에서 박근혜 정부의 미국과 중국에 대한 갈지자 외교를 비판하며 “국제 정세에 흔들리지 않고 주도권을 가지고 우리 운명을 스스로 개척해 나갈 수 있는 국가가 돼야 한다”고 말할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강연에서는 송 당선인이 이사장으로 있는 ‘먹고사는문제연구소’에서 준비해온 ‘누구나집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주거문제 해결책을 제시할 계획이다. 28일 칭화차이나 인사이트 포럼 초청 강연에서는 1년간의 중국 유학 경험을 담은 ‘한 정치인이 경험한 중국’이란 주제로 강연한다.
앞서 송 당선인은 20대 국회의원 당선 직후 서울시의회 초청강연을 시작으로, 광주 대동고 초청강연, 광주 북성중 초청강연 등 초청 강연에 나선 바 있다.
송 당선인은 “강연은 민심과 직접 소통할 소중한 기회”라며 “정책과 비전을 갈고 닦아 더불어민주당이 준비된 수권정당이 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그간 송 당선인은 강연 정치에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강연과 당원·국민과의 간담회 등을 통해 책임 있는 야당, 정당정치 복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당권 도전 의사를 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