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치기들’ 박종환 “자연스러운 생활연기? 연기 배워본 적 없어서 가능한 것”

2016-05-23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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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양치기들'의 박종환[사진=KAFA 제공]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배우 박종환이 주인공 완주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 노력한 부분을 언급했다.

23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점에서는 영화 ‘양치기들’(감독 김진황·제작 한국영화아카데미·제공 영화진흥위원회·공동제공 배급 CGV아트하우스)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영화 ‘양치기들’은 거짓말을 파는 역할대행업으로 생계를 유지하던 전직 연극배우 완주(박종환 분)가 살인사건의 가짜 목격자 역을 의뢰 받은 후 위험한 거짓에 둘러싸이게 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이번 작품에서 박종환은 거짓으로 먹고 사는 살인사건의 가짜 목격자 완주를 연기한다. 그는 부킹대행, 애인대행 등 돈을 받고 누군가를 위해 거짓말을 주는 남자다.

박종환은 역할 대행업을 하는 남자 완주에 대해 “영화의 주제와도 닮아있고 김진황 감독과도 계속 고민해온 부분이다. 처음 김진황 감독이 작업을 시작한다고 했을 때 저 역시도 고민하고 있던 부분과 닿아있어 접근하기가 용이했다. 답을 구하기보다는 끝까지 답을 구하지 않고 함께 고민하며 풀어나갔다”고 설명했다.

또한 “완주라는 캐릭터가 감정의 진폭이 크다고 생각지 않는다. 시나리오를 읽으면서도 ‘뭔가를 알고 싶고 궁금해 뛰쳐나가는 이야기’라 여겼다. 초반에 들었던 느낌들이 연기할 때도 많이 반영된 것 같다. 궁금하고 알고 싶고 농치지 않고 파헤쳐나가고자 했다. 어떤 장면을 연기할 때도 목적에 충실 했다기 보다는 감정에 따라 연기한 것 같다. 이런 감정을 연기 해야지가 아닌 감정에 따라 연기하다 보니 정확한 선을 구분 짓지 않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자연스러운 생활 연기에 대해서도 “저보다는 감독의 비전”이라 겸손한 답변을 한 뒤 “저는 그저 따라가고자 했다. 그 생활연기에 제가 최적화되어 있는 것 같다. 저는 연기를 구체적으로 배워본 적도 없고 그저 생활하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열심히 생활하고 카메라 앞에서도 자연스럽게 행동하려고 한다”고 털어놨다.

한편 ‘베테랑’, ‘검사외전’ 등을 통해 대중에게 얼굴을 알린 박종환은 영화 ‘양치기들’을 통해 새로운 변신을 거듭할 예정이다. 6월 2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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