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브라운관과 스크린에서 깜찍하고 귀여운 모습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아역배우들이 아역 꼬리표를 떼고 이제 당찬 주연으로 성장했다. 이들은 그 어렵다는 사극 연기에서 타이틀롤을 맡으며 인상적인 연기에 도전한다.
가장 먼저 눈도장을 찍은 배우는 짧은 출연에도 불구하고, 놀라운 연기력을 선보인 정다빈이다. 정다빈은 지난 2003년 만 3세에 아이스크림 광고를 통해 연예계에 데뷔했다. 당시 큰 눈망울과 깜찍한 외모로 많은 시청자들에게 단숨에 이름 세 글자를 각인 시켰다. 이후 정다빈은 ‘진짜 진짜 좋아해’ ‘인생은 아름다워’ ‘뿌리깊은 나무’ ‘사랑은 노래를 타고’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해 아역배우로서 탄탄한 연기력을 다져왔다. 최근에는 인기리에 방영중인 MBC ‘옥중화’에서 주인공 옥녀(진세연 분)의 어린 시절을 연기하며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1999년생 배우 김유정은 만 4세가 되던 해 2003년 어린이 광고 모델로 데뷔한 이후 각종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하며 쉼 없이 작품 활동을 이어왔다. 김유정은 세월이 지나도 변함없이 뛰어난 외모로 드라마 뿐 아니라 음악방송 MC를 맡는 등 다양한 방면에서 활동했다. 그는 지난해 MBC 드라마 ‘앵그리맘’에서 조강자(김희선 분)의 딸 오아란 역을 맡아 호평 받았다. 오는 8월 첫 방송 예정인 KBS2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으로 첫 성인연기에 도전하며 대세 배우 박보검(이영 역)의 상대역 홍라온 역을 맡아 기대를 모은다.
아역으로 연기 생활을 시작해 비슷한 시기에 사극에 출연하며 본격적인 성인 연기에 도전하는 정다빈-김새론-김유정이 향후 어떤 연기로 대중들 앞에 나설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