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동영상] 상계주공 8단지 재건축, 시공사 '한화건설' 선정

2016-05-2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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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대우건설 입찰..."한화가 2배 이상 지원규모 커"

상계주공 8단지 재건축 사업 시공사로 한화건설이 선정됐다. 사진은 상계주공 8단지 전경. [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신문 백현철 기자 = 노원구 상계주공 8단지 재건축 사업 시공사로 한화건설이 선정됐다. 

23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상계주공8단지 재건축 조합은 지난 21일 시공사 선정 총회를 열어 시공사로 한화건설을 최종 선정했다.
지난달 22일 마감된 시공사 입찰에서 한화건설과 대우건설 2곳이 참여했었다. 조합이 공개한 입찰제안서에 따르면 한화건설은 △148억원 금액의 특화 계획을 조합원에게 무상 제공 △가구 당 1000만원의 이사비용을 무이자로 대여 △472억원 한도 내에서 사업비를 무이자로 빌려주는 조건을 내걸었다.

대우건설은 △72억원 규모의 특화 계획을 무상 제공 △이사비용 가구 당 500만원을 유이자 대여 △50억원 한도 내에서 무이자로 사업비를 대여해주는 조건을 제시했다.

한화가 입찰 조건에서 대우보다 2배 이상의 지원 계획을 제시한 셈이다. 조합원 투표 결과 한화는 539표를 받았고 대우는 104표를 받았다. 

상계8단지 조합 사무장은 “한화건설의 입찰 조건이 대우보다 좋아 조합원들 사이에서는 마음이 기울었던 게 사실”이라며 “상계8단지는 추가 분담금이 높기 때문에 조합원들이 상쇄할 수 있는 지원책을 내세운 시공사에 투표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상계주공 8단지는 재건축시 최고 30층, 총 1062가구에 일반 분양 70여 가구로 새롭게 태어난다. 조합은 선정된 시공사와 제시 조건으로 계약을 체결한다. 하반기 내 조합원 분양 신청 및 공고를 진행하고 내년 초쯤 관리처분인가를 받아 이주를 진행할 계획이다.
 
8단지는 상계주공 16개 단지 총 5만여 가구 가운데 첫 사업지로 추진 여파가 인근 단지로 확산될 것인지 주목을 받고 있다. 구청에 따르면 노원구 내 재건축 추진 중인 단지는 상계 8단지를 포함해 7곳이다.

상계주공 8단지 인근 B중개업소 대표는 "8단지 재건축 추진으로 지지부진 했던 인근 재건축 단지가 영향을 받을 수는 있다"면서 “상계주공 대부분 단지가 중층 단지로 사업성이 크지 않기 때문에 재건축을 추진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1988년 준공된 상계 8단지는 5층 18개 동 총 830가구 규모로 전용 31~47㎡로 구성돼 있다. 지난 2003년부터 재건축을 추진해왔으나 사업이 지지부진하다가 최근 다시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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