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스마트폰의 빠른 보급과 함께 중국 모바일 인터넷 사용인구가 지난해 7억8000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인터넷 소비규모도 급격히 확대되는 추세다.
중국망(中國網)은 중국인터넷협회와 국가인터넷긴급센터가 최근 처음으로 공동발표한 '2016 중국 모바일 인터넷 발전상황 및 안보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모바일 인터넷 인구가 무려 7억8000만명에 육박했다고 20일 보도했다. 이는 전체 네티즌의 56.9%에 육박하는 숫자다.
스마트폰 브랜드별로는 애플의 인기가 가장 높았다. 지난해 중국 모바일 네티즌이 가장 선호했던 스마트폰 브랜드는 16.76%의 비중을 차지한 애플이었다. 삼성은 15.78%로 2위, 대륙의 기적으로 불리는 샤오미가 15.56%로 3위에 랭크됐다. 화웨이도 14.24%를 기록하며 선두그룹의 뒤를 바짝 쫓았다. VIVO(8.66%), OPPO(8.08%), 레노버(6.93%), 쿨패드(4.29%), HTC(2.95%), LG(1.05%)가 그 다음이었다.
중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애플리케이션(APP)은 위챗(웨이신), QQ와 바이두지도로 각각 3억600만명, 3억500만명, 1억9400만명이 다운로드 한 것으로 조사됐다.
모바일 인터넷 이용인구가 급증하면서 온라인 소비시장 규모도 급속도로 팽창하고 있다. 화샤(華夏)신공급경제학연구원과 알리페이의 마이금융서비스(螞蟻金服 앤트파이낸셜)가 21일 중국 최초로 공개한 '온라인 소비지수'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중국 온라인 소비 규모는 12.1배 늘었다. 특히 식음료, 엔터테인먼트 관련 온라인 소비규모는 무려 70.2배 급증했다.
온라인 소비지수는 2011년 1월부터 지난 4월까지 21개 분야, 337개 도시, 4억5000만 중국 네티즌의 온라인 거래 통계를 바탕으로 매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