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비 협업(Adobe Co-op)은 참여 기업들이 업계 최고의 프라이버시와 투명성을 준수하는 동시에 데스크톱, 태블릿, 스마트폰 등 여러 디지털 기기를 넘나들며 사용하는 고객을 더 잘 식별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이 네트워크를 활용하면 전세계 최대 12억 대까지의 디지털 기기를 연결해 고객 행동을 더 잘 파악하도록 돕는다.
실제로 어도비가 최근 발표한 ‘개인화하라(Get Personal)’ 보고서에 따르면 고객 10명 중 8명(79%)이 어떤 활동을 할 때 디바이스를 교체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디바이스 소유자의 3분의 2(66%)가 콘텐츠가 디바이스 간에 동기화 되지 않을 때 답답함을 느낀다고 답했다.
이에 어도비 협업은 회원 기업들이 해쉬(hash) 암호화된 소비자들의 로그인 ID와 HTTP 헤더 데이터를 어도비에게 제공한다. 어도비는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이나 가구가 사용하는 기기들을 하나의 그룹인‘디바이스 클러스터’로 묶어 식별한다. 사용자의 익명성을 보장하는 디바이스 클러스터는 멀티 디바이스 시대에 유효한 새로운 고객 단위이며, IP 주소와 인터넷 쿠키 데이터에 의존할 수 밖에 없었던 기존디지털 마케팅의 한계를 극복한다.
브래드 렌처(Brad Rencher) 어도비 디지털 마케팅 사업부 총괄은 “어도비 협업은 기업들이 다양한 디바이스에 걸쳐 고객들과 더 지능적으로 소통할 수 있게 돕는다”며 “기업들은 어도비 협업이 제공하는 개방된 생태계와 방대한 디바이스 풀을 통해 과거 기기 중심의 마케팅에서 사람 중심의 마케팅으로 이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