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3월부터 시작되는 만두 시장의 비수기에도 CJ제일제당의 '비비고 왕교자' 판매가 이어지고 있다.
비비고 왕교자는 지난 3월 겨울철 성수기 시즌에 버금가는 9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4월 매출은 약 80억원을 달성했다. 이번 달에도 85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CJ제일제당 트렌드전략팀이 빅데이터 자료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만두를 식사 또는 야식, 간식, 안주 등으로 먹는 언급 비중은 매년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장기불황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에도 차별화된 맛과 품질을 앞세운 프리미엄 제품이라는 점도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은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성과에 힘입어 CJ제일제당은 올해 비비고 왕교자 누적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5% 성장하는 기염을 토했다. 경쟁이 치열한 냉동만두 시장에서 38.6%(링크아즈텍 기준 (3월 누계))의 압도적인 시장점유율로 경쟁사인 해태제과(17.6%), 풀무원(12.1%), 동원F&B(12.9), 오뚜기(6.1%) 등과의 격차를 지난해보다 한층 더 벌렸다. 왕교자 콘셉트의 제품을 앞세운 후발업체들의 거센 도전에도 교자만두 시장 내 점유율은 지난해 43.8%에서 올해 47.1%로 3.3%포인트 상승했다.
CJ제일제당은 다음달부터 맥주 성수기에 맞춰 '왕맥(왕교자+맥주)'을 앞세운 안주 마케팅을 전개해 여름철 신규 수요 창출 및 시장 확대에 주력하고, 9월부터 시작되는 만두 시즌 매출 성장세로 이어가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허준열 CJ제일제당 비비고 왕교자 마케팅 담당 팀장은 "더운 날씨로 접어들며 맥주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간편하면서도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안주를 선호하는 이들이 점점 늘고 있어 비비고 왕교자는 올해 여름에도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양한 레시피로 활용이 가능하고 맥주와 가장 잘 어울리는 안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