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정우의 뚝심, 소사도 웃었다…상승세 LG, 4위 사수

[LG 트윈스 마무리 투수 임정우.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연승 행진을 멈춘 LG 트윈스가 주말 위닝시리즈를 챙기며 상승세를 이었다. LG 마무리 투수 임정우의 뚝심이 외국인 투수 헨리 소사도 웃게 했다.

LG는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접전 끝에 5-4로 이겼다. 7연승에서 마감했던 LG는 이날 승리로 2승1패 위닝시리즈를 챙겼고, 시즌 전적 21승18패로 4위를 지켰다. 반면 넥센은 막판 뒤집기에 실패해 20패(21승)째를 당했다.

LG는 마운드의 승리였다. 에이스 소사는 7이닝 동안 96개의 공을 던지며 8피안타(1홈런) 5탈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시즌 3승(2패)째를 거뒀다. 마무리 투수 임정우는 1⅓이닝 2피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9세이브(2승1패)를 올렸다.

경기 초반 0-2로 뒤지며 주도권을 빼앗긴 LG는 3회 반격에 나섰다. 1사 뒤 최경철과 정주현의 연속 안타에 이어 2사 뒤 임훈의 적시타로 1-2로 따라붙었다. 계속된 1, 3루 찬스서 서상우의 2타점 2루타가 터지면서 3-2로 경기를 뒤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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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사는 6회초 2사 2루 위기에서 김민성에게 적시타를 맞아 3-3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박동원을 4구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워 추가 실점 없이 위기를 넘겼다.

7회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처리한 소사는 타선의 도움을 받아 승리 요건을 갖췄다. LG는 7회말 선두타자 정성훈이 안타를 치고 나간 뒤 손주인의 희생번트에 이어 최경철의 타구 때 상대 2루수 실책으로 정성훈이 홈을 밟았다. 이어 히메네스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 박용택의 적시 2루타로 5-3까지 달아났다.

승기를 잡은 LG는 마운드의 뚝심이 승리를 지켰다. 소사가 7이닝을 소화한 뒤 필승조 윤지웅과 임정우가 끝까지 책임졌다. 소사의 역투 뒤 8회초 윤지웅이 마운드에 올라 공 4개로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아냈다.

이어 임정우가 마운드에 올라 대니돈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해 8회를 정리했다. 임정우는 9회 김민성의 안타와 김하성의 볼넷으로 2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결국 임병욱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아 4-5, 1점차로 쫓겼다. 투수 교체는 없었다. 임정우는 계속된 2사 1, 3루 위기에서 서건창을 5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