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5월인데" 최고 33도 폭염, 전국 때이른 피서 행렬

2016-05-21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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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클릭아트]


5월이 채 가기도 전에 폭염이 찾아오면서 이번 주말 전국적으로 때이른 피서 행렬이 줄을 잇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1일 서울 최고기온이 33도까지 오르고 수도권에 폭염특보가 발효되는 등 전국적으로 초여름 날씨를 보이면서 더위를 피하려는 인파로 유명 해수욕장과 계곡, 휴향림이 인산인해를 이뤘다.
서울 낮 최고기온은 33도, 춘천과 광주는 31도, 대전 30도, 대구 30도 등 내륙을 중심으로 최고기온이 30도를 웃돌았다.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과 영남 곳곳에는 자외선 지수가 '매우 높음' 단계까지 올라가는 등 그야말로 여름같은 '무더위'에 시원한 물과 그늘을 찾는 인파가 이어졌다. 

부산 해운대와 광안리, 송도해수욕장을 찾은 시민들은 차가운 바닷물에 발을 담그며 더위를 식히거나 백사장에서 일광욕을 즐겼다. 제주 협재해수욕장과 중문색달해변, 남해 상주 은모래비치 등 전국 유명 해수욕장 대부분이 때이른 피서객으로 북적였다.

한라산, 속리산, 월악산 등의 계곡과 휴양림에도 많은 시민이 몰렸으며 전주한옥마을에는 1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고풍스러운 한옥과 골목길을 누비며 잠시나마 더위를 잊었다.

도심 공원 등 전국 각지에서 열린 각양각색의 축제도 나들이객의 발길을 이끌었다. '2016 금강로하스축제'가 열린 대전 대청공원, '208회 세계인 어울림 한마당 축제'가 펼쳐진 대전 서구 보라매공원은 물론 충남 서천 장항항의 '서천장항항 꼴갑(꼴뚜기와 갑오징어)' 축제, 광주조선대와 전남 곡성 기차마을, 울산대공원의 장미축제에도 많은 인파가 몰렸다.

도심에서는 뜨거운 햇볕을 피해 백화점이나 영화관을 찾은 고객이 보통 휴일과 비교해 10% 가량 늘었고 이와 함께 여름용품 판매도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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