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서울국제음식영화제는 전세계 28개국 58편의 다양한 음식영화를 상영하며, 영화제 인기 프로그램인 ‘맛있는 토크’를 위해 황교익 맛칼럼니스트, 홍신애 요리전문가를 비롯해 박준우, 이원일, 장진모, 이준, 최형진, 유희영 셰프 등 국내 스타 셰프들이 총출동해 관객들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다양한 음식전문가, 셰프, 해외감독들과 함께 하는 ‘맛있는 토크’에서는 영화에 담긴 음식의 사회사부터 지속가능 먹거리와 식문화에 이르기까지 음식과 우리 삶의 관계를 돌아보는 시간으로 마련될 예정이어서 그 의미를 더한다.
먼저 ‘수요미식회’의 황교익, 홍신애 두 음식 전문가가 방송이 아닌 영화관에서 관객과 만난다.
칼럼니스트 겸 셰프인 박준우는 프랑스 고유의 음식 문화를 지키려는 음식 평론가의 좌충우돌 코미디영화 ‘맛있게 드십시오’와 와인 농장을 운영하는 부자의 이야기를 다룬 ‘포도밭의 후계자’ 등 2편의 영화 상영 후 프랑스의 미식문화와 와인에 대한 이야기를 관객과 나눌 예정이다.
내달 뉴욕에서 열리는 '2016 코리아 NYC 디너스' 행사에 참가하는 장진모 셰프는 28일 영화 ‘세르지오 헤르만, 미치도록 완벽한’의 맛있는 토크에 참여해 세계적인 셰프 세르지오 헤르만의 독창적인 요리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JTBC의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해 한식의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이원일 셰프는 28일 한국영화 ‘된장’ 상영 후 지민정 된장 명인, 배우 서태화와 함께 된장의 모든 것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모던 코리안 다이닝을 추구하는 이준 셰프는 28일 영화 ‘노마: 뉴 노르딕 퀴진의 비밀’ 상영 후 건강하면서도 혁신적인 요리에 대한 대화를 관객과 나눌 예정이다.
중식의 차세대 리더로 손꼽히는 최형진 셰프는 29일 중국영화 ‘음식남녀’ 상영 후 다양한 중국 요리와 그 안에 담긴 특별한 이야기를, 일식 전문 유희영 셰프와 김소봉 셰프는 각각 일본영화 ‘무사의 레시피’와 ‘스키야키: 감방미식회’ 상영 후 일본 요리의 전통과 다채로운 매력에 대해 들려준다.
인문학적 접근과 맛의 사회사를 통해 음식을 다양한 각도에서 볼 수 있게 해줄 이야기 손님으로는 ‘음식인문학’, ‘식탁 위의 한국사’의 저자인 주영하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와 박미향 한겨레 음식전문기자도 ‘맛있는 토크’에 참여한다.
주영하 교수는 29일 ‘제너럴 쏘 치킨을 찾아서’와 ‘붉은 수수밭’ 상영 이후 중국의 음식과 문화에 대한 심층 토크 시간을 가지며, 박미향 음식전문기자는 변화하는 싱가포르의 식문화를 매개로 전통과 역사에 대한 탐색을 담은 영화 ‘완탕면’ 상영 후 한 시대와 사회를 구성하는 문화로서의 음식과 그에 대한 기록의 의미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한편, 직원들의 저염식 다이어트로 화제를 모았던 타니타사의 실화를 영화화한 ‘타니타 직원식당의 다이어트 레시피’의 30일(월) 오후 6시 상영에 이어서는 ‘홈메이드쿡: 밥상닥터’ 등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건강한 식습관을 소개해온 왕혜문 한의사와 함께 건강과 다이어트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 또한 마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