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학교밖청소년의회와 청년문화허브가 공동 주관한 이번 행사는 오월광주를 기억하고, 오월시민들을 영웅으로 기억하는 젊은 세대의 감사와 오마주가 담긴 축제로 기획됐다.
주요 행사로는 부당한 권력자인 ‘탐관오리’에 맞서 시민오리들이 컬러파우더를 뿌리며 항쟁하는 ‘탐관오리사냥’이다.
컬러파우더는 ‘사랑, 평화, 자유, 민주의 씨앗’을 상징하며, 대한민국의 민주화를 이룬 오월광주와 영웅들을 기억하고, 감사하며, 퍼트린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탐관오리사냥은 80년 5월 당시 계엄군에 맞서 항쟁하는 시민군의 상황을 축제적으로 재현해 ‘민주주의는 남이 지켜주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지키고 만들어 간다’는 가치를 젊은 세대가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도록 기획됐다.
이날 오후 6시부터 7시 30분까지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되며 18개의 광주인권헌장을 상징하는 '시민오리 퍼레이드', 시민들이 컬러파우더를 동시에 하늘에 뿌리며 오월광주와 영웅들께 보내는 헌화 '메이플라워', 탐관오리에 맞서 컬러파우더를 뿌리는 '오리사냥'으로 구성돼 있다.
체험프로그램인 '시민오리 놀이터'는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놀고, 사랑하고, 기억하라!’라는 테마로 진행된다.
시민 18팀이 창작하는 18종류의 대형오리, 인권덕(Duck) 프로그램과 5·18민주화운동에 대해 카드뉴스 형태로 만날 수 있는 '광주의 오월을 기억해 주세요'와 다양한 푸드트럭에서 이색적인 음식들을 만날 수 있는 '시민오리 마을'도 진행된다.
광주MBC에서 진행하는 '5·18 스마트엔티어링-오월의 산책'도 만날 수 있다.
정두용 총감독(청년문화허브 대표)은 "5·18이 던져주는 소중한 희망의 메시지 ‘사랑’, ‘평화’, ‘자유’, ‘민주’를 축제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오직 광주에서만 만날 수 있는 ‘젊은 오월축제’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