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지난 17일 새벽 서울 서초구의 한 주점 화장실에서 모르는 남성에게 살해된 20대 여성에 대한 추모 물결이 온·오프라인서 일고 있다.
특히 살인 사건 피의자가 경찰 조사에서 살해된 여성에 대해 개인적으로는 모르며 여성들에게 항상 무시를 당했기 때문으로 밝혀 논란이 됐다.
이날 오전 트위터 계정 '강남역 살인사건 공론화(0517am1)'에는 18일 오전 8시 '강남역 10번 출구 국화꽃 한 송이와 쪽지 한 장. 이젠 여성폭력, 살해에 사회가 답해야 할 차례입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여성혐오 반대 운동을 하는 메갈리아 등의 사이트에도 이번 사건을 추모하는 글이 올라왔고, 이는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 등 통해 펴져나갔다.
현장 주변인 강남역 10번 출구 벽면에도 추모 메시지를 적은 쪽지들이 붙었고, 흰 국화꽃이 바닥에 놓았다.
쪽지에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등의 추모 문구가 많았다. '여성 혐오는 사회적 문제다' 등도 여성혐오를 비판하는 내용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