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 에이스 5개’ 김희진 “선수 사이로 때렸다”

2016-05-17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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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배구협회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일본과의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예선전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한 김희진이 경기에 임하는 마음가짐을 전했다.

한국은 17일 일본 도쿄의 메트로폴리탄 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세계예선전 3차전에서 일본에 세트 스코어 3-1(28-26, 25-17, 17-25, 25-19)로 이겼다.

한국은 네덜란드에 이어 일본마저 꺾으며 2016 리우올림픽 본선 진출에 매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경기 후 김희진은 “오늘 일단 경기를 이겨서 기분 좋다. 매 경기 올림픽이라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하겠다. 오늘 이겼다고 끝이 아니기 때문에 다음 경기 더 준비해서 나오겠다”고 말했다.

특히나 김희진은 5개의 서브 에이스를 기록하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1세트 4-7, 15-15 상황에서 나온 김희진의 서브 에이스는 경기 초반 한국이 승기를 잡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2세트 12-12 동점 상황에서 나온 김희진의 2연속 서브 에이스도 압권이었다. 김희진의 서브 때 16-12까지 도망간 한국은 2세트를 쉽게 따냈다. 4세트에서도 9-6에서 서브 에이스로 상대의 기세를 꺾었다.

김희진은 “일단은 일본 팀이 워낙 리시브가 좋고 견고한 팀이라 사람 앞에 때리기보다 선수 사이사이에 때리려고 했다. 그게 잘 맞아떨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연경은 “이번에 경기를 많이 주목하고 있어서 저희가 부담이 많이 됐는데. 그 부담을 선수들이 이겨내고 좋은 결과를 가져와서 좋다. 이번 대회에 오면서 도움을 주신 분들이 많은데, 그것에 보답한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앞으로 경기가 더 남아있기 때문에, 더 좋은 모습으로 이기는 경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연경은 “부담감은 당연히 느꼈다. 일본이랑 할 때는 항상 어려운 경기를 하는 것 같다. 끈질긴 경기를 보여주기 때문에 끝까지 하려고 노력했다. 4년이라는 시간을 기다렸기 때문에, 4년이 헛되지 않도록 열심히 한 것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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