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은 14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수원 FC와의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수원은 2승6무2패, 수원 FC는 1승5무4패가 됐다.
이날 경기는 K리그 클래식 첫 번째 수원 더비로 관심을 모았다. 가득찬 관중들은 두 팀에게 뜨거운 응원을 보냈다.
경기 후 서정원 감독은 “첫 더비 경기였는데 쉽지 않았다. 상당히 힘든 경기였다. 이런 경기가 앞으로도 계속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큰 더비인만큼 긴장감이 승패를 갈랐다. 조덕제 수원 FC 감독은 “수원 더비 전반전에는 선수들이 긴장한 듯 했다. 라커룸에서 후반에도 이런 모습 보이면 더비의 의미가 없다고 선수들에게 이야기 했다. 자신 있는 플레이를 주문했다. 후반전에 가능성을 보였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후반 26분 동점골을 넣은 수원 FC 김병오는 “첫 더비 매치라 당황해 경기 초반 좋지 않은 경기를 했다. 상대가 생각보다 압박이 강했다. 다음 번에는 오늘보다 더 좋은 경기를 할 것이라는 자신 있다. 질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김병오는 “홈에서 패했다. 두 번째 경기에서는 당한만큼 돌려주겠다”고 말했다.
그라운드의 뜨거운 열기는 경기 후 인터뷰장까지 식지 않았다. 치열했던 수원 더비는 두 번째 뜨거운 대결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