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 우상호 "새누리당, 국민의당, 정의당과 함께 민생 국회 이끌 것"

2016-05-04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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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20대 국회에서 정진석 새누리당 당선인, 박지원 국민의당 의원, 노회찬 정의당 당선인과 함께 20대 국회 신임 원내대표로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새누리당, 국민의당, 정의당과 함께 민생 국회 이끌겠다. 대화와 협력의 문화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4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더민주 '20대 국회 제1기 원내대표 선거'에서 원내대표로 선출된 직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각오를 다졌다. 

다음은 우 의원 기자간담회 일문일답.

- 새누리당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된 정진석 당선인과 국민의당 박지원 의원과의 관계 설정은.
=정 의원과는 같이 일해 본 경험은 없고 정무수석 했을 때 대야관계를 원만하게 풀었다는 평가를 선배들한테 들어서 알고 있다. 합리적이고 대화와 타협을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분으로 알고 있다. 박 의원은 같은 당으로 활동하면서 그 분의 능력과 성품에 대해 잘 알고 있다. 두 분 모두 대화가 충분히 통하는 분들이라 평가한다. 앞으로 제1당으로써 함께 생산적인 국회를 만드는데 협력하겠다.

- 19대 쟁점 법안 협상은 어떻게 할 것인가.
=다른 당과 다르게 저희 당은 19대 국회 마무리는 이종걸 현 원내대표가 책임지도록 돼 있다. 19대 국회와 관해서는 제가 따로 말씀 드릴 입장이 아니다.

- 옥시 사태 관련해 청문회나 국정조사 개최 등을 생각하고 있는가.
=옥시 사태는 오랫동안 소비자들의 피해를 외면했던 기업의 무관심과 정부 당국의 감시 소홀, 이런 것들이 종합적으로 벌어진 참사라 생각한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반드시 국회 차원 진상규명과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구체적 문제는 20대 국회 개원 때 당 의원들로부터 의견을 모아 대처하도록 하겠다.

- 정진석, 박지원 두 신임 원내대표의 정치력이 강하다는 평가가 많다. 우상호가 끌려다니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는데.
=그분들의 정치력은 이미 검증됐고 출중한 것은 사실이다. 그런데 우상호는 히든카드 아닌가. 곧 숨겨진 정치력이 더 무섭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원내 1당의 위엄에 걸맞게 개인적 입장이 아니라 제1당 원내대표로 당당하게 협상하고, 협력하고 국정을 주도하겠다.

- 원내대표로 당선할 수 있었던 요인이 뭐라고 생각하나. 또 원내수석부대표으로는 어떤 인물 생각하고 있는가.
=제가 오늘 우리 당 변화와 혁신을 선택했다고 말씀드린다. 누가 보더라도 선수도 위고 나이도 많은 후보들 사이에서 가장 젊은 후보인 저를 선택했다. 기존 정당의 노련한 원내대표와 차별화해서 변화를 추구하는 당선자들의 의지가 모아진 것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저의 주 지지기반은 초선의원이다. 초선의원들이 변화 의지가 모였다. 원내수석은 아직 제가 누구에게 약속한 바가 없기 때문에 계파와 또 지역을 넘어서 가장 적임자를 조만간 선임하도록 하겠다. 제가 당선될 줄 몰라서 염두해 둔 분은 아직 없다.

- 대변인만 8번을 했는데 앞으로 언론과의 소통 활성화 방안은.
=여러분들 아마 언론과 소통을 잘 할 수 있는 원내대표를 모처럼 만났다. 모든 것을 여러분에게 다 알려드릴 수는 없지만 적어도 앞으로 흐름과 발생한 현안에 대해서 그때그때 친절하게 설명드리고 또 여러분들 협조를 요청하는 방식으로 협력해 나가도록 하겠다. 아마 언론 친화력에 있어선 비교적 뛰어나다는 것을 아실 것이다.

- 해운·조선 구조조정 이슈는 어떻게 보고 있나.
=구조조정 문제는 간단한 문제가 아니고, 정부가 구조조정 문제에 접근하는 방식 자체가 상당히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부실이 어느 정도이고 부실이 어디에서 발생했으며 어떤 방식으로 할지에 대해 로드맵이 없다. 갑자기 양적완화 툭 꺼내놓는 방식으로 과연 국민들의 동의를 얻어 대책을 세울 수 있을지에 대해 문제의식을 갖고 있다. 다만 구체적 대처방안은 아직 19대 국회가 끝나지 않아서 19대 국회가 대처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동료의원들과 전문가 상의하고 토론해서 적절한 대응 방안을 마련토록 하겠다.

-국회 상임위원회 분리 계획이 있나.
=사실 여러분 잘 아시는 것처럼 19대, 18대 특히 19대 국회에서 교육위와 문화위가 통합되면서 상당히 심각한 병목현상이 발생했다. 교육 이슈에서 여야간의 정쟁이 시작되면 문화 이슈 관련 모든 법안 쟁점이 묻혔다. 두 번째 각 당마다 인기 상임위에 너무 많은 의원들이 여기 집중 함으로써 사실 적절치 못한 여러 많은 문제점이 발생했다. 저는 3당 체제가 됐고 그런 측면에서 상임위를 신설하거나 다른 위원회와 통합하거나 분할하는 방식으로 교육위, 문화위를 분리하는 게 생산적 국회에 맞다고 생각한다.

-당 대표와의 관계 설정은 어떻게 해 나갈 계획인가. 
=우선적으로 지금 당대표와 협력 관계를 굳건히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최근 관련 보도를 보면 지도부 사이에서 소통과 대화가 부족 했던 것이 아닌가하는 아쉬움이 있다. 김종인 더민주 비대위원회 대표와 진솔한 대화를 통해 당이 나갈 방안에 대해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겠다. 전당대회는 제가 지금 원내대표에 되자마자 거론하는 것은 차기 전대에 적절한 후보를 거론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 정책위의장은 어떤 분이 됐으면 좋겠는가. 
=인사권에 관한 문제는 당 대표가 원내대표와 협의하여 결정하게 돼있지만 이것도 역시 당 대표 인사권 관한 문제라 제가 먼저 거론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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