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더민주 20대 국회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

2016-05-04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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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20대 국회 1기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한 우상호 의원이 29일 오후 국회에서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2016.4.29 [연합뉴스]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20대 국회 기준 3선·서울 서대문갑)이 더민주의 20대 국회 첫 원내 수장을 맡게 됐다.

우 의원은 4일 국회에서 열린 더민주 '20대 국회 제1기 원내대표 선거'에서 우원식 의원과의 결선 투표 끝에 재적 인원 120명 중 총 63표를 득표해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이에 앞서 경선 1차 투표에서 우원식 의원이 40표, 우상호 의원이 36표를 얻어 1, 2위를 차지했고 민병두·이상민·노웅래·강창일 의원이 각각 3위부터 6위로 그 뒤를 이었다. 1차 투표에서 재적 과반 득표자(62표)가 나오지 않아 결선 투표로 이어졌으며 우상호 의원이 역전에 성공했다. 우상호 의원은 결선 투표에서 56표를 얻은 우원식 의원을 7표 차이로 누르고 당선됐다.  

우상호 의원은 원내대표 당선 확정 직후 "여러가지로 부족한 저를 20대 개원 국회 제1당 더민주의 원내대표로 선출해준 (당선인) 여러분께 진정으로 감사드린다"며 "국민의 고단한 삶을 위로하고 그들에게 새 해법을 제시해서 더민주가 변화했다는 평가받을 때까지 선두에 서서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저나 낙선된 분이나 사실 꿈은 같다. 국민에게 신뢰받는 정당으로 변모해 집권에 성공하고 집권에 성공한 정권이 민생과 민주, 남북 평화를 도모하는 시대가 올 때까지 끝까지 달려가자고 호소 드린다"며 "더민주는 하나가 될 것이고 변화할 것이고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1962년 생인 우상호 의원은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출신으로 1987년 연세대 총학생회장과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부의장을 하며 민주화운동 선봉에 섰다. 이 때문에 당내에서 '86(80년대 학번·60년대생) 운동권 그룹'의 대표주자로 꼽힌다. 고(故) 이한열 열사 장례 때는 민주국민장 집행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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