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동북아 안정 열쇠는 한반도 통일…이란, 한국 지지"

2016-05-02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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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하니 대통령과 정상회담…"북한 핵불용 및 비핵화 관련 우리 입장 설명"

"인프라·에너지 분야 협력 확대…플랜트·철도·항만 등 기여방안 협의"

박근혜 대통령과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사드아바드 좀후리궁에서 열린 한·이란 정상 공동기자회견에서 정상회담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주진 기자 =이란을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이란 측에) 한반도와 동북아 지역의 항구적 평화와 안정 위한 열쇠는 한반도평화 통일에 있음을 강조했고, 이란 측은 한반도 평화통일에 대한 한국 국민의 열망에 대해 지지를 표명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사드아바드 좀후리궁에서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뒤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북핵 불용 및 북한 비핵화 문제와 관련해서 우리 정부의 입장을 설명했고, 최근 북한의 핵실험에 따른 안보리 결의의 충실한 이행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이란측에 협조를 요청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은 "로하니 대통령과 저는 양국 간 주요관심사에 대해 건설적인 의견을 교환했다"면서 "우선 양국은 상호보완적인 경제구조를 토대로 실질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로하니 대통령과 저는 양국관계가 보다 장기적 관점에서 발전해나 기기 위해서는 양국 간 협력의 제도적 틀을 갖춰나갈 필요가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면서 "이번에 공동성명이 처음으로 채택됐는데 이것은 양국관계 발전의 비전과 구체·협력 방안을 담고 있어서 앞으로 양국관계를 발전시켜 나가는 데 있어 유용한 지침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란이 조속히 경제를 재건하고 경제성장이 다시 정상궤도에 복귀하는데 보탬이 되도록 양국 간 교역과 투자를 복원하는데 상호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양국이 전통적으로 모범적 협력관계를 발전시켜온 인프라·에너지 분야에서도 협력을 확대키로 하고 이란이 추진하는 플랜트·철도·항만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이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협의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란 병원 구축 운영에 한국의 경험을 공유하는 등 양국 보건의료 협력을 확대하는 한편, IT·에너지 신산업 등 다양한 고부가가치 신산업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 사례를 확대발굴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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