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월화드라마 ‘대박’(극본 권순규/연출 남건 박선호)가 중반부에 접어들며 인물들 간의 대립관계를 격화시키고 있다. 그 중심에는 다른 곳에서 성장했지만, 운명처럼 얽히는 대길(장근석 분)-연잉군(여진구 분/훗날 영조) 형제와 이들의 적 이인좌(전광렬 분)가 있다. 2일 방송되는 11회를 기점으로 대길-연잉군 형제의 이인좌 숨통 조르기는 강력해질 전망이다.
지난 10회에서 대길은 이인좌 손아귀에 있는 전국의 투전방들을 하나씩 깼고, 드디어 한양에 입성했다. 연잉군 역시 백면서생 이인좌의 가면을 쓴 채 정체 불명의 노인을 찾아가 “이인좌를 부수겠다”고 공언했다. 각기 다른 방법을 택한 형제의 활약에 시청자의 관심이 쏠렸다.
2일 ‘대박’ 제작진은 11회 본방송을 앞두고 발톱을 드러낸 연잉군이 이인좌와 대치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사진 속 연잉군과 이인좌는 어두운 밤, 마주 선 채 서로를 노려보고 있다. 두 사람의 곁에는 각각 상길(승재 분)와 무명(지일주 분)이 각자의 주군을 지키기 위해 칼을 빼 든 채 대치하고 있다. 금방이라도 칼날이 상대방의 옷자락을 스칠 듯 아슬아슬한 일촉즉발의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