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 위해 해역별로 해삼 산란 시기가 다른 특성을 이용, 어린 해삼 대량 생산 연구에 나서 성과를 거두는 등 전남지역 해삼양식 저변 확대에 나서기로 했다.
2일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진도해역 냉수대를 이용해 지난해 어린 해삼을 연 2회 생산하는 기술 개발에 성공한데 이어 올해도 해삼 산란 시기를 6월에서 3월로 앞당겨 종묘를 생산, 현재 5만 마리의 어린 해삼을 관리하고 있다.
수산과학원은 오는 6월까지 해삼종묘 15만 마리를 생산해 시험 연구용을 제외한 나머지 물량 10만 마리 이상을 지역 양식어가에 분양할 예정이다.
대부분 종묘 생산어가에서는 해삼이 산란하는 5~6월 자연산 어미 해삼을 구입해 종묘 생산을 시작, 종묘 출하 시기인 11월께 체중 1g 내외의 해삼을 생산하고 있다.
하지만 어린 해삼을 2개월 앞당겨 생산할 경우 11월 체중 5g 이상의 종묘 생산이 가능하고, 일반 종묘보다 5배 이상 큰 우량 종묘를 입식할 경우 해삼 양성 기간이 당초 18개월에서 6개월로 앞당겨져 양식 기간 단축과 생산량 향상이 기대된다.
해삼은 한․중 FTA 수혜 품목으로 중국에서 18조원의 시장을 형성하는 수출 잠재력이 높은 수출 전략 품종이다.
이인곤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장은 "해삼을 트랙 축제식, 침하식가두리 등 다양한 방법으로 양성하는데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빠른 시일 내 해삼 완전양식 방법을 개발해 산업화를 앞당기겠다"고 말했다.